28일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재작년 대비 26%, 증가율 높아

정부가 올해 우주개발 분야에 992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작년(8742억원)보다 1181억원(12%), 재작년(7300억원)보다 2623억원(26.5%) 증가한 금액이다. 

정부는 28일 제49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2024년도 우주개발진흥시행계획(이하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시행계획엔 △달 탐사 개발 △차세대발사체 개발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초소형 군집위성 시제기 발사 △태양코로나그래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 등이 담겼다. 
 
이번 시행계획의 5대 임무는 우주탐사, 우주수송, 우주산업, 우주안보, 우주과학이다.

먼저 우주탐사는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을 수립하고 2032년 달 착륙을 위한 달 탐사 2단계 사업에 착수한다.

우주수송을 위해선 차세대발사체 100톤급 다단연소사이클의 설계‧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발사체 기술을 이전받을 체계종합기업을 선정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민간기업 간 공동개발을 하고, 민간 발사체의 발사 지원을 위해 나로우주센터 내 국내 최초 '민간 소형 발사체 발사장 구축'에 착수한다. 

우주산업 임무론 대전(우주인력양성센터), 전남(민간 발사장), 경남(우주환경시험시설)을 중심으로 '우주산업 클러스터 3각체제'를 구축한다. 또 국내 소자‧부품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누리호 4차 발사(2025년)에 탑재할 8개 소자·부품을 선정하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체계 예비 설계도 들어간다.

한반도 정밀‧상시 감찰을 위한 초소형 군집위성 시제기를 국내 최초로 올 상반기에 발사해 우주안보 분야도 강화한다. 중·고궤도용 광학시스템 구축 등 우주물체 추락‧충돌 대응을 위한 우주위험 감시‧대응시스템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우주과학 임무론 한국우주전파관측망 평창 전파망원경을 활용해 국제공동 블랙홀 관측 프로젝트(EHT, Event Horizon Telescope)에 참여한다. 올 하반기 태양코로나그래프를 발사해 ISS에 설치하는 등 우주과학 연구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당 임무들은 우주항공청 출범과 함께 우주항공청의 비전과 미션을 연계해 진행될 예정이다.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위원장인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올해는 우주항공청 개청 등 새로운 우주거버넌스가 마련되고 도전적·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우주경제 강국의 초석을 다지는 의미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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