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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산유국이라는 거 아셨어요? 95번째 산유국입니다."틀린 말이 아니다. 울산시 동쪽 58km 정도 거리에 위치한 해상 동해가스전에서 하루 1100톤 정도의 천연가스와 1000배럴 정도의 초경질유가 생산되고 있으니 말이다.'기름 한방울 나지 않았던 나라' 대한민국이 어떻게 산유국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을까. 과학기술 발전도 한 몫을 했다. 땅속 수 km 아래 저류층(원유나 천연 가스가 지하암석 사이에 존재하는 층)을 발견하고 자원 매장량과 생산방법, 경제성 등이 과학기술 역량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이경북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기획
길애경 기자
2019.02.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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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만 5번 볼 정도로 진로 고민이 컸습니다.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했는데 경험들이 쌓이니 새로운 길이 열리더라고요." 정책전문가와 번역가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순탄한 길을 삶을 살아왔겠다는 예상과 달리 의외의 첫마디다. 요즘 핫 이슈인 드라마 'SKY 캐슬' 속 주인공이라도 된 것일까.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재수는 필수, 삼수는 선택'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하지만 수능을 5번이나 본 사연이 궁금해졌다.반복된 입시 실패는 그에게 열등감으로 작용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는 또 다른 열등감이 됐고 그에게 패배 의식을 안겨줬다. 그런
기획
강민구 기자
2019.01.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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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로봇의족 1기당 가격은 1억원. 해외에서는 정부 보조금이나 보험으로 이 장비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반면 한국은 1억 9800만원+@ 수준. 정부 보조금 200만원을 제외하면 국내에서는 보험 혜택을 적용받기도 어렵다. 게다가 의족은 개인 신체 특성과 보행 유형을 분석해 맞춤형 제작이 필요하다. 외산 장비가 국내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어 이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해외에 일정 기간 거주하면서 의족을 제작해야 했다. 때문에 국내 장애인이 로봇의족을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최근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진이 기존 기계기술을 결합해 비용을
기획
강민구 기자
2019.01.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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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초 또는 여초. 특정 집단에서 한쪽 성비가 유독 높은 현상이 종종 나타난다. 그중 '기계공학'은 이공계의 대표적인 남초 사회다. 공과대학에서 10년,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에서 10년. 여성 동료를 만나기 어려운 분야에서 20년을 여성 공학자로 살아 온 김영 박사에게 이제 이 환경은 익숙하다. 기계연 전체 정규직 연구자 320여 명 중 여성은 18명. 그 수는 늘고 있지만, 비율은 김 박사가 입사할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여성이라 주목 받는 일도, 성별도 더이상 신경 쓰이지 않는다"며 "기계 연구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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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정 기자
2019.01.0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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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젊은 연구자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몰랐는데 이번 기회로 알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연락이 단절됐던 분들에게도 연락을 받았고, 가족과 친척의 성원도 받았습니다.(웃음). 앞으로도 젊은 과학자들을 소개하는 코너가 지속되기를 희망합니다."(황종연 한국화학연구원 박사)"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거나 자신의 연구를 소개하기 어려운 젊은 과학자들이 주인공이 돼 자신을 소개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습니다. 기업연구소 연구원 입장에서도 출연연·대학 소속 연구자들과 교류하고, 이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이정진 KAI 이사)무술
기획
강민구 기자
2018.12.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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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이틀은 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한다. 삼일은 실험실에서 임상적 특징을 연구하고 해결책을 고민한다. 틈틈이 학생도 지도한다. 주말은 두 아이의 아빠로 산다. '의사과학자'. 환자 치료와 병행해 과학자처럼 연구하는 의사다. 바쁜 날의 연속이지만 모두가 즐겁기에 가능하다는 이현승 충남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의사와 과학자. 한 가지도 힘든 분야인데 둘 다 가능한 이유가 어릴 때부터 선망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니 손사래부터 친다. 중·고등학교 때 과학 시험을 못 봐도, 관심이 전혀 없었다고 해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단다."학창시
기획
박은희 기자
2018.12.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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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브라운관에서 돌풍을 일으킨 미국 드라마 '600만 달러 사나이'. 우주비행사 스티브 오스틴 대령이 훈련 도중 왼쪽 눈과 오른쪽 팔, 두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는다. 주인공 스티브는 600만 달러에 최첨단 사이보그로 개조된다. 뛰어난 시력과 청력, 강한 힘 등의 초능력을 얻는다.이런 능력의 스티브는 온갖 불의의 악당들과 싸우는 역할을 맡는다. 시청자들은 600만 달러 사나이를 보며 열광했다. 그렇다면 지금의 시대는 어떠할까? 누구나 스티브가 되는 날이 멀지 않았다. 인공생체 등의 과학기술 발달로 드라마의 공상 스토리가 현
기획
박성민 기자
2018.12.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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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르, 핑구, 뽀로로 등에서 캐릭터로 접한 펭귄.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온다. 펭귄은 연구자에게도 호기심 가득한 동물이자 과학적 가치가 높다.매년 이맘때면 극지연구소 연구자들은 분주하다. 남극으로 3개월 가량 파견돼 현장에서 연구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수행하는 연구중 하나가 펭귄과 연관돼 있다. 현재 남극에 파견돼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극지연구소 박사는 펭귄 연구를 이끌 젊은 과학자이다.이원영 박사는 자연·환경 덕후. 까치 연구자에서 펭귄 연구자로 변신한 그는 대중들에게 펭귄의 가치와
기획
강민구 기자
2018.12.0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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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북한산 돌을 연구해요." 전화 인터뷰에서 강정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가 말한 '북한산'은 서울과 경기도 고양시 사이에 있는 산이 아니라, 돌의 고향이 '북한'이란 뜻이었다. 지난 12일 지질자원연 미래지구연구동에서 만난 강 박사는 연구를 설명하기에 앞서 실험실로 이동하더니 돌부터 보여줬다. 그가 보여준 돌은 2004년 남북 교류가 있었던 시절, 북한 룡양광산에서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실려 온 북한산 마그네사이트(MgCO₃)다. 물론 연구용으로 공식 절차를 통해 반입됐다. 북한에는 국내에 드문 고품질 마그네사이트가 다량 매장
기획
한효정 기자
2018.11.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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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딱딱하다. 정답이 명확하다. 상당히 구체적이다. 결과적으로 수학은 어렵다.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 중 한 명인 기자가 생각하는 수학에 대한 견해다. 이에 수학은 재미있다. 정답을 구할 수 없는 경우가 더 많다. 공식을 외워야만 푸는 게 아니다. 결과적으로 수포자도 수학에 빠질 수 있다고 반박하는 이가 있다. 신동욱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수학원리응용센터 선임연구원.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수학'이고, 가장 즐거운 일도 '수학 하는 것'이라 말하는 그를 마주했다. 대화가 될까 우려하자 신 연구원은 대뜸 대학교에서 치른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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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희 기자
2018.11.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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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부터 하늘에 어두컴컴한 먹구름이 몰려온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만 같은 날씨다. 이윽고 하늘이 번쩍번쩍 밝아지더니 우르르 쾅쾅 굉음의 번개가 내리친다. 연구실 한쪽에서 덤덤하게 창밖을 바라보던 한 과학자는 번개를 보자마자 무릎을 '탁' 치며 일어선다.그리고 3년의 세월이 흘렀다. 과학자는 번개 구름을 흉내 낸 '마찰전기 발전기'를 개발해 냈다. 출력은 기존 마찰전기 발전기 대비 10배에서 100배까지 향상됐다. 자연 현상을 보며 떠오른 아이디어로 연구개발 성과까지 만들어낸 백정민 UNIST 신소재공학부 교수의 이야기다.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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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기자
2018.11.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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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러브콜이 있었죠. 단번에 거절했어요. 한 회사의 직원이 되기보다 회사를 창업해 AI기술로 겨뤄보고 싶었거든요(웃음)."그의 첫 마디는 당찼다. 요즘말로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 넘친다 싶을 정도로. 그런데 그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근자감이 아니다. 2005년부터 인공지능(AI) 분야 기술 개발에 뛰어들면서 축적된 '자신감'이었다.AI 기술을 위성 영상 분석 서비스에 접목, 독창적인 사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 에스아이에이의 전태균 대표.그는 2016년 9월 인공위성 전문기업 쎄트렉아이에 입사한다. 입사 조건은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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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애경 기자
2018.11.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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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 남부지방에서 생산한 발효차의 일종인 보이차. 보이차 찻잎은 등급별로 구분되어 품질을 평가한다. 와인도 마찬가지다. 국가별로 등급 기준이 다르다. 이러한 판별에 과학적인 근거가 있을까?#2. 우주와 별 속에서 인류의 기원은 어디에서 왔을까. 별똥별은 왜 떨어질까?유전공학을 전공한 젊은 연구자의 궁금증이다. 언뜻 보면 연구와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지만, 호기심과 질문은 연구에도 도움이 된다. 별똥별이 궁금해 천체 망원경을 사서 별을 관측하고, 인공장기에 관심이 많아 과학뉴스, 논문을 꼼꼼히 챙긴다. 생물, 화학, 항공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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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기자
2018.10.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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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8.1의 지진. 260킬로미터(km) 길이의 지표면이 1, 2분만에 다 파열되고 지상의 물체는 갈라진 땅속으로 흔적없이 사라졌다. 지표면이 어긋난 모습이 고스란히 보존된 지진 현장은 자료보다 훨씬 위협적이었고 자연의 경고로 다가왔다.최진혁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토지질연구본부 활성지구조연구단 선임연구원. 학부시기 지진으로 지표가 파열된 현장을 본 이후 지구 구조(地球構造, 이하 지구조)를 공부하기로 다짐한다. 누군가 위험을 알리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연구를 해야한다는 생각에서다.박사학위를 마치고 프랑스 파리지구물리 연구소에서 연
기획
길애경 기자
2018.10.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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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주인공은 전신슈트를 입고 가상현실 세상을 온몸으로 느낀다. 가상현실 속에서 격투 장면이 나오면 슈트는 고통을 그대로 주인공 몸에 전달한다. 현실과 가상에서의 감각이 같다. 가상현실에 새로운 생명이 탄생한 셈이다.SF(Science Fiction) 영화의 예언이 현실화되고 있다. 시각적으로 보이는 가상현실 기술을 넘어 가상 물체를 만지면 감각이 느껴지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가상현실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 공학자 배준범 UNIST 기계항공·원자력공학부 교수가 미래의 가상현실 기술을 현실로 앞당기고 있다
기획
박성민 기자
2018.10.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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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에서 온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공무원이나 대기업 준비를 위해 공부하는 우리와 달리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그들의 이야기에 놀랐죠. 살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가는 연구자, 후대를 위해 지식을 축적하고 공유하며 기여하고 싶어요."이종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전략기획본부 융합연구기획실 전임연구원. 부서명에서 알 수 있듯이 그가 현재 맡은 업무는 연구 기획부터 평가, 예산배분까지 연구와 행정 전반을 다룬다.그의 전공은 건축공학과 도시계획이다. 사람을 좋아한 그였기에 사람이 머물고 싶은 더 나은 환경 구현을 연구했다. 철
기획
길애경 기자
2018.09.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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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놀면서도 공부도 잘하는 평범한(?) 꿈을 꿨다.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진로는 대학교수인 부친을 따라 사범대를 택했다. 교사가 되기 위한 꿈을 쫓았다. 졸업하면 2급 정교사 자격증이 나오고, 임용고시를 통해 교사의 길을 걸을 계획이었다.졸업을 앞두고 인생 방향을 바꾸는 일이 일어난다. 우연히 참석한 강의에서다."제자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교사도 보람되지만 반복적으로 지식을 전달하고 가르치는 일이 어느 순간 지겨워질 수도 있다." 한동안 머리가 멍했다.고민이 시작됐다. '내가 좋아하는 생물을 공부하면서도 이미 알려진 이론
기획
강민구 기자
2018.09.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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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떤 딴짓을 하고 있냐고요? 인공지능 덕질에 푹 빠져 있습니다. 밤샘은 기본이고요. 개인 휴가를 활용해 전국 학회를 다니고 있죠. 인공지능 덕후들의 모임은 유일한 주말 취미입니다."(웃음)딴짓 과학자 유용균 한국원자력연구원 6년차 박사의 이야기다. 주변에 자신을 소개할 때마다 항상 '인공지능 덕후'라고 말하는 별난사람.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크게 별날 것까지는 없겠지만 그의 '딴짓 이력'(?)을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딴짓은 KAIST 대학원생 시절부터 시작된다. 기계공학과를 전공했던 이십대 후반의 그는 박사과정에 늦
기획
박성민 기자
2018.09.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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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별' 이야기는 사진에서 시작해 사진으로 끝났다.김효선 한국천문연구원 박사는 박사후 연구과정 지도교수가 보여준 별 사진 한 장에 빠져들었다. 페가수스자리에 있는 늙은 별 '페가수스LL'이었다. 희미한 선이 달팽이 껍질 모양으로 중심을 대여섯 바퀴 감고 있었다. "이렇게 규칙적인 무늬를 만든 별은 그때 처음 봤어요. 뚜렷한 형태가 없는 다른 별과는 분명 차이가 있었죠. 완벽한 모양을 한 이 별을 더 알고 싶어 늙은 별 연구를 시작하게 됐어요." 그로부터 7년 뒤, 김 박사가 관측한 페가수스LL의 숨겨진 내부 구조 사진이 네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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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정 기자
2018.08.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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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로 악명높았던 1997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전의 모 고등학교에서 전교 20등 정도 성적을 유지했던 그는 인서울(서울 주요대학에 입학)이 목표였다.수능 당일, 평소보다 떨리고 긴장됐다. 수험생에게 인기였던 OO청심환을 챙겨오지 못한 일이 후회되기도 했다.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받아든 수능성적표는 참담했다. 스스로 실망감도 컸다.암담한 성적표에 '재수하겠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부친의 반대로 이야기도 꺼내지 못했다. 어디라도 대학에 가야했다. 점수에 따라 선택된 곳은 대전산업대(현재 한밭대학교). 학과는 그래도 관심을 뒀던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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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애경 기자
2018.08.20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