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내 엣필닷컴 사장의 방콕 경험...태국도 쫒아온다

대덕밸리에서 벤처기업을 운영하면서 태국으로 진출한 엣필닷컴의 윤미애 사장이 방콕에서 글을 보내왔습니다.

대덕넷은 윤사장의 글이 기술을 앞세운 대덕밸리 벤처기업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부정기적이지만 연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헬로우디디 편집자주>
방콕에 온지도 벌써 몇개월이 흘렀습니다. 한국에서는 후진국으로 여겨지는 방콕에서 느낀 점을 몇자 적어 봅니다. 일단 대덕넷이 기획한 [실리콘밸리 특집] 가운데 대덕밸리는 우물안의 개구리라는 표현이 있는에 이말이 비단 실리콘밸리에서만 느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덕밸리의 기술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표현한다지만 태국에서 조차도 한국의 기술이 세계적인 기술이라고 하면 어색한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야말로 한국기업이 우물안 개구리수준을 헤어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후진국이라고 취급하는 태국의 정보통신 시장에도 그 수와 규모가 아직은 열악하나 일부는 기술에 있어 실리콘밸리에 견주어도 부럽지 않을 만큼 우수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동남아에도 세계 최고가 아니면 설자리가 없을듯 싶다는 것이 제 느낌입니다. PC방에 가보면 모니터는 주로 소니사가 만든 17인치 이상의 LCD 액정 모니터이고,시스템 사양은 펜티엄 3 이상은 말할것도 없고 전용선의 속도는 100MG BPS 이상이 나옵니다. 이런 PC방이 변두리에 속하는 저희 사무실에서 채 5분거리도 안되는 곳에 널려있습니다. 사람들 몰려 항상 이용을 하려면 기다려야 사용이 가능한것은 말할것도 없구요.

더 놀라운것은 태국에서는 2류대학인 Karsetsart university 의 컴퓨터 공학과에서 학생들이 벌인 이벤트 CPEW 2001 보고서입니다. 이제 대학교 3학년이 주축이된 행사였는데 각기 학기중에 연구하거나 개발한 상품들을 진열하는 전시회였습니다. 자신들이 만든 전자로봇을 리모콘으로 움직여 각종 게임을 통해 경진대회를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였습니다. 그곳 전시회에 나온 아이템들은 영문파일로 준비되어 있어 대덕밸리의 벤처기업인들이 만일 필요하시다면 기꺼이 보내드리겠습니다.

이가운데에서는 음성인식기술, GIS/GPS 솔루션 , 분산처리 솔루션, 전자칠판과 솔루션을 개발한 학생들도 있을 정도로 열정과 수준이 넘쳤습니다. 전문분야가 달라 기술의 수준에 대해 제가 뭐라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확실한것은 후진국 수준의 기술로 평가하는 태국조차도 그 기술에 있어 마냥 앞서있다고 자랑할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제가 본시 잠이 없어 심야에 좀 주책을 부렸습니다.. 방콕에서도 헬로우디디는 잘 보이더군요. 뱅기소리 시끄러워 잠설치는 방콕의 밤에

엣필닷컴 윤미애드림.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