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과학관 중생대 육식공룡 실물크기 전시...식물화석 등 새롭게 단장

대덕밸리에 쥬라기 공원이 생겼다.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이승구)은 중생대의 육식공룡 표본을 비롯 식물화석 등 상설전시품을 대폭교체하고 일반에 공개한다.

새롭게 단장한 자연사 분야 고생물 코너는 선 캄브리아기부터 신생대까지 각 시대별로 특징적인 생물들의 출현과 번성 그리고 멸종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 코너에서는 초·중등·대학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대부분의 실물화석들을 중심으로 디오라마와 동영상에 담아 전시하고 있다.

전시에 나선 실물화석 64종 81점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약 10억년 전의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을 비롯하여, 고생대의 삼엽충, 바다전갈, 앵무조개, 산호 화석 등이 있다. 또 중생대의 암모나이트, 공룡이빨과 알 화석, 어류화석, 시조새모형 등의 표본 그리고 신생대의 화폐석, 규화목, 호박 등이 전시되어 있다.

육식공룡인 알로소러스(Allosaurus)의 골격 표본과 함께 새롭게 전시된 보리고래 골격 표본은 전시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리고래 골격은 1994년 인천 해안에서 죽음을 맞이한 고래로서 국내 최대 크기(15m)의 실물전시다.

이승구 관장은 "전국적으로 이 정도 규모의 전시품을 갖추고 있는 곳은 한군데도 없다"면서 "국립중앙과학관은 지속적으로 전시품을 교체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헬로우디디 구남평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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