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두뇌 닮은 차세대 AI 기술개발 집중
"국제 뇌 기반 AI 연구 허브 역할할 것"

KAIST(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는 6일 대전 본원에서 '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CNAI)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사진=KAIST 제공>
KAIST(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는 6일 대전 본원에서 '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CNAI)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사진=KAIST 제공>
인간 두뇌가 지닌 잠재력을 인공지능(AI)으로 이식하는 연구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KAIST(총장 신성철)는 6일 대전 본원에서 '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CNAI)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CNAI 연구센터는 신경과학 연구를 활용해 인간 두뇌를 닮은 차세대 AI 개발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신경과학-AI-로봇으로 이어지는 연구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AI 기술을 선도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국제 뇌 기반 AI 연구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다.

KAIST는 차세대 AI 기술 개발을 위해 국제 공동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CNAI 융합센터 개소에 앞서 KAIST는 서울대, 고려대, 영국 케임브리지대, AI 스타트업 휴멜로 등과 융합연구를 진행해왔다. 또 뇌 기반 AI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구글 딥마인드, IBM AI 연구센터, MIT(매사추세츠공과대), 케임브리지대, 버밍엄대 등과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상완 CNAI 연구센터 소장은 "신경과학-AI 융합연구는 인간 두뇌가 지닌 무한한 잠재력을 기술의 영역으로 풀어내고 이를 AI로 이식하는 과정"이라며 "AI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소장은 "신경과학-AI 융합연구는 인간과 AI가 함께 진화해 나갈 수 있는 미래 사회의 밑그림을 그려가는 과정"이라며 "차세대 뇌 기반 AI 연구를 선도하려면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AIST는 오는 10월 하버드대 하버드 메디컬 스쿨 연사를 초청해 '신경과학-AI'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12월에는 한국계산뇌과학회와 공동으로 구글 딥마인드와 케임브리지대 연구자 등을 연사로 초청해 뇌 기반 AI 국제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