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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차세대 슈퍼컴 명칭 '후카쿠' 결정···성능 100배

2021년 고베 리켄에 설치 '약물개발·기상예측·자연재해' 등
대학·기업 연구자 위한 인프라
2021년 가동할 일본의 슈퍼컴퓨터 이름이 '후카쿠(富岳)'로 정해졌다. 후카쿠는 후지산의 또 다른 이름이다. 후지산의 높이만큼 높은 성능을, 후지산의 면적만큼 사용자들이 확대되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지어진 이름이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후카쿠는 일본의 슈퍼컴퓨터 케이(京)의 뒤를 잇는 슈퍼컴퓨터로 약 1100억엔의 국비를 투입, 이화학연구소와 후지쯔가 개발 중이다. 고베에 있는 이화학연구소를 거점으로 오는 가을부터 설치를 시작한다. 케이보다 애플리케이션 실효 성능을 100배 늘려 신약이나 재료개발, 재난재해 대책연구 등을 진행한다.
 
일본의 케이는 이름 그대로 초당 약 1경 회의 계산이 가능해 2011년 슈퍼컴퓨터 계산 성능 부분에서 세계 랭킹에서 선두로 올라선 바 있다. 포스트 케이인 후카쿠는 초당 40경 회 이상의 계산을 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일본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미국 IBM의 서밋보다 2배 빠른 계산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일본경제신문은 후카쿠의 빠른 연산에 대해 '세계 최고를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라고 분석했다. 대학과 기업의 연구자들을 위한 인프라로, 속도보다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는 것이 일본의 입장이라는 설명이다.
 
후카쿠는 ▲약물개발 ▲기상예측 ▲지진·해일 대책 등 9개 중점과제 마련, 현실에서 하기 어렵거나 시간이 걸리는 실험 등을 가상으로 실험할 예정이다. 시뮬레이션에 적합한 소프트웨어도 개발 중으로, 케이보다 100배 이상의 속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뮬레이션 개발에 성공하면 일주일에 수백 개의 신약 후보 화합물을 실험했던 케이의 한계를 넘어 수만 개의 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은 엄청난 전력을 사용하는 슈퍼컴퓨터의 절전을 위해 케이보다 성능은 높이면서도 약 3배 전력소비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큰 거금이 들어가는 프로젝트지만, 일본 정부는 일본의 과학기술 능력과 산업경쟁력 향상으로 연결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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