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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 총장 "AI 시대, 학생들 바깥세상으로 나가라"

[인터뷰]조셉 아운(Joseph Aoun) 노스이스턴대 총장
"경험·인문학적 능력 키워 AI가 채우지 못하는 사회 수요 충족해야"
4일 'KAIST-THE 이노베이션·임팩트 서밋'서 기조 강연
조셉 아운(Joseph Aoun) 노스이스턴대 총장은 4일 'KAIST-THE 이노베이션·임팩트 서밋'에 참석해 AI 시대에 성공하기 위한 학습자 교육에 대해 기조 강연했다. 그는 "AI 시대는 기술, 데이터, 사람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대학은 학습하는 방법 자체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김인한 기자>조셉 아운(Joseph Aoun) 노스이스턴대 총장은 4일 'KAIST-THE 이노베이션·임팩트 서밋'에 참석해 AI 시대에 성공하기 위한 학습자 교육에 대해 기조 강연했다. 그는 "AI 시대는 기술, 데이터, 사람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대학은 학습하는 방법 자체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김인한 기자>

"인공지능(AI) 시대는 학생들이 교실 수업만큼 바깥세상을 경험(world experience)하는 게 중요합니다. 인턴십과 실습 기회를 통해 세상 밖에 어떠한 기회들이 있는지, 시장에는 어떤 틈새가 있는지 이해하고 도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셉 아운(Joseph Aoun) 노스이스턴대 총장은 AI도 충족시킬 수 없는 사회 수요를 인간이 채우기 위해선 다양한 세상 경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7년 'Robot-Proof: AI 시대의 고등교육'이라는 저서를 집필하며 AI 시대에는 대학 교육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본보는 4일 'KAIST-THE 이노베이션·임팩트 서밋'에서 기조 강연을 진행한 조셉 아운 총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셉 아운 총장은 AI가 할 수 없는 일을 인간이 하려면 기술, 데이터, 사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AI가 전 세계적으로 발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지 기술에 대한 이해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기술, 데이터, 사람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대학은 학습하는 방법 자체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가 제안한 것이 세상 경험, 평생 교육, 인문학적 소양 함양 등 이다. 특히 조셉 아운 총장은 교실 수업을 넘어 실생활에서의 행동, 창조를 강조했다.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교실 경험뿐만 아니라 세상 경험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노스이스턴대학교는 학생들이 졸업 전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한다. 인턴십을 적극 권장하고, 90% 이상의 학부생들은 Co-op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경험을 쌓는다. Co-op 프로그램은 대학 캠퍼스에 기업과 동일한 환경을 마련해 놓고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학습과 현장 업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는
조셉 아운 총장은 경험과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 AI가 채우지 못하는 사회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김인한 기자>조셉 아운 총장은 경험과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 AI가 채우지 못하는 사회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김인한 기자>
"우리 대학의 경우 장기 인턴십, Co-op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실전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며 "학생들이 직접 경험을 하면서 기회와 틈새를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무경험을 통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문화적인 차이는 무엇인지, 도전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인지 파악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셉 아운 총장은 AI 시대에는 평생 교육도 뒤따라야 한다며 대학은 이러한 노력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계와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사람의 역할을 줄어들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스스로 교육해야 하며 대학은 사람들에게 평생교육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스이스턴대학교는 미국, 캐나다, 영국에 캠퍼스를 구축했다. 글로벌 대학시스템을 구축해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평생 교육을 다양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 전세계의 집단지성을 활용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조셉 아운 총장은 "각 개인이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KAIST는 이미 높은 수준의 연구가 이뤄지고 있고, 학생들의 수준도 높다고 생각한다"며 "인문학 교육과 인턴십 기회, 평생 교육을 제공한다면 더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AIST-THE 이노베이션·임팩트 서밋'은 기술이 불러오는 거대한 문명의 변혁이 예고된 시점에서 대학과 교육 관계자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KAIST는 이번 행사를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THE와 공동 개최하고 세계대학 영향력 순위도 발표했다.

조셉 아운 총장은 4일 'AI 시대에 성공하기 위한 학습자 교육'(Preparing Learners to Succeed in the Age of AI)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레바논 세인트조셉 대학교를 졸업 후 파리8대학과 MIT에서 언어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노스이스턴대 총장직을 맡고 있다.  

조셉 아운 총장은 4일 'AI 시대에 성공하기 위한 학습자 교육'(Preparing Learners to Succeed in the Age of AI)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이날 좌장을 맡은 존 길(John Gil) THE 에디터와 조셉 아운 총장의 모습. <사진=김인한 기자>조셉 아운 총장은 4일 'AI 시대에 성공하기 위한 학습자 교육'(Preparing Learners to Succeed in the Age of AI)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이날 좌장을 맡은 존 길(John Gil) THE 에디터와 조셉 아운 총장의 모습. <사진=김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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