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현 대학원생, ISSCC서 '5G 통신을 위한 고효율, 초소형 전력관리 회로 개발' 연구논문 발표
기존 회로 대비 1/4 면적·2배 전력효율···학생 연구 발표상 부문 '우승'

ISSCC서 학생 연구 발표상 부분 우승을 차지한 임영현 대학원생. <사진 = UNIST 제공>
ISSCC서 학생 연구 발표상 부분 우승을 차지한 임영현 대학원생. <사진 = UNIST 제공>
5G 통신에서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한 대학원생의 연구가 국제 학회에서 주목받았다. 기존보다 크기는 작으면서도 전력은 더 적게 쓰는 '통신 칩 회로'를 설계한 결과다.

UNIST(총장 정무영)는 임영현 전기 및 전자공학과 대학원생이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2019 국제고체회로설계학회(이하 ISSCC)'에서 5G 통신에서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통신 칩 회로'를 설계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학생 연구 발표상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ISSCC는 매년 전 세계 반도체 기술자들이 모여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최신 기술을 논의하는 국제학회다. 매년 전 세계 3000여 명의 연구자가 참석해 2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다. 유수 대학은 물론 퀄컴, 삼성 등 글로벌 IT기업도 함께 참가해 반도체 회로와 시스템의 미래를 다루기 때문에 '반도체 올림픽'으로도 불리고 있다.

임영현 대학원생은 ISSCC 학생 발표 부문에서 '5G 통신을 위한 고효율, 초소형 전력관리 회로 개발'에 관한 연구로 우승을 차지했다.

통신 칩 회로는 동작 방식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크기는 같아도 전력 효율과 성능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전력관리 회로는 전체 통신 칩에서 큰 면적을 차지하면서 전체 전력 소모를 관리하는 영역이라 설계에 따른 효율 향상 효과가 크다.

이에 통신 칩 내부 전력관리 회로를 개선한 임영형 대학원생의 연구는 기존 칩 대비 4분의 1 정도 면적만 이용하면서도 전력 소모 효율은 2배 이상 늘렸다.

임영현 대학원생은 "5G 환경에서는 막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고성능 회로로 인해 통신 칩의 면적도 커지고, 전력 소모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소형 스마트 기기에서 5G 통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전력관리 회로의 구성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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