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키,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와 협약 체결
KAIST 출신 엔지니어로 구성···블록체인 플랫폼 활용

블록체인 플랫폼과 스마트키가 연계된 혁신적 차량 키 솔루션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차량용 스마트키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 원키(대표 조원기)는 기업용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회사 R3(대표 David Rutter)와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 체결에 따라 R3의 코다(CORDA) 블록체인 플랫폼 상에서의 차량 키 공유 어플리케이션과 솔루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R3는 금융과 보험,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의 200개 이상 멤버와 파트너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오픈소스 블록체인 플랫폼 코다와 기업들을 위한 상용 버전인 코다 엔터프라이즈를 개발하고 있는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회사이다.

코다 플랫폼은 사용자들끼리 직접 스마트 컨트랙트를 사용해 금융 거래를 한다. 이로써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보장하고, 기업 거래에서 발생하는 마찰을 제거한다.

원키가 가입한 R3의 글로벌 네트워크에는 세계 최대의 금융 서비스 회사, 테크 기업, 중앙 은행들, 규제 기관, 무역 협회들이 포함되어 있다.

코다와 코다 엔터프라이즈는 회원사들이 블록체인을 이용해 소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제작한 어플리케이션의 기반이 되고 있다. 

원키는 앞으로 R3의 코다 플랫폼을 활용해 스마트폰상의 차량용 버추얼 키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기존 원키의 스마트폰 기반 스마트키 시스템에 접목할 예정이다.

이 기술이 구현되면 기존 차량용 스마트키를 소지할 필요가 없고, 스마트폰 하나로 차량을 빠르고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다.

조원기 원키 대표는 "이번 R3와의 협력으로 코다 플랫폼 상에서 블록체인을 이용해 차량용 버추얼 키를 공유할 것"이라며 "앞으로 스마트폰이 대체하게 될 차량용 스마트키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키는 지난해 KAIST와 삼성전자 출신 엔지니어 4명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운전자 정밀 측위를 통해 기존 차량용 스마트키 시스템 대비 편의성과 보안성을 향상시켰다.

올해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TIPS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삼성전기,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피플카 등과도 협력하고 있다. 

원키와 R3은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자료=원키 제공>
원키와 R3은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자료=원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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