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포항지진, 동일본대지진에 의한 변화 영향"

국내 연구진,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한반도 지진 연구 논문 게재
한반도 '지각매질 약화'와 '응력변동'으로 인한 지진 활성화 가능성 제시
경주·포항지진이 동일본대지진에 의한 것이라는 과학적 근거가 제시됐다.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지(Scientific Reports)'는 지난 6일 한반도 지진 현상과 관련된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정부 지열발전소 정밀조사단은 지난해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과 지열발전소의 연관성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그 가운데 지진 발생 주요 원인이 동일본대진에 의한 지질 특성 변화라는 가능성이 제시된 것이다.

논문에 의하면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의해 한반도 '지각매질 약화'와 '응력변동'이 발생했다. 이는 한반도에서 규모 5 수준의 지진활동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 국내 지진 발생률은 4배 이상(0.15/년→0.71/년), 방출에너지는 10배 증가했다. 

지진활동 증가 원인은 지각확장에 따른 인장력 활성화로 지각 매질의 항복강도 약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2016 경주지진은 포항 인접 지역의 추가 응력장 변화시켰고, 장기간에 걸쳐 쌓인 인접지역에서 이듬해 포항지진을 유발했다고 해석했다. 

연구진은 경주, 포항지진이 한반도 동남부지역의 응력장을 복잡하게 변화시키고, 장기간 응력이 축적된 동남권 지역의 지진위험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지진위험도는 지각 매질특성과 응력장이 복원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지진 연구자는 "해당 논문은 지질학적으로 동일본 대지진에 의해 한반도 지진활동이 많아졌다는 과학적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지질자원 분야는 특성상 과학자의 의견이 분분할 수 있고, 결론을 단정짓기 어렵다. 보다 많은 과학적 데이터를 축적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논문.<자료=사이언티픽 리포트>'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논문.<자료=사이언티픽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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