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술이전 협약 체결···신속한 유전체 발현 진단 등 차세대 신약 개발 활용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이광식)은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약물 작용점 분석기술(TNA)을 이바이오젠(대표이사 유성덕)에 계약금 1억원(경상기술료 매출액의 2%)을 받고 기술이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전되는 기술은 생명체에서 실시간으로 약물에 대한 작용점을 분석해 신약 스크리닝(약물의 작용점을 제어할 수 있는 물질을 찾는 작업)의 효율을 증가시킨다. 

이 기술은 장익순·장현진·이경복·최종순 생물재난연구팀이 세포에서 예상되는 작용점. 즉 유전체에 대한 약물의 신호전달 상호작용체계를 사전에 파악해 약물이 투입된 후 작용점까지의 전달과정을 손쉽게 분석할 수 있게 했다. 

약물 작용점 분석기술은 특정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선정된 표적에 대해 시험대상인 약물이 제대로 반응하는지를 살펴보는 기술로서 작용점을 제어하는 물질을 찾아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기존에 사용돼 온 분석 방법은 작용점에 대해 신호전달체계를 모두 파악해야 해 비용 및 시간이 많이 필요했지만 이번 기술로 효율이 최대 100배까지 향상돼 신약개발 시장에 혁신적인 반응이 예상된다.

이바이오젠은 TNA를 이용한 약물의 작용점 분석기술을 유전체 발현 네트워크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 스크리닝 기술에 적용할 계획이며 세포를 비롯한 생명체의 사멸 없이 유전자 발현 분석이 가능한 TNA 개발 및 신약시장 상용화를 추진하기 위해 연구원과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장익순 박사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그동안 신약개발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던 실험들을 대체해서 신약개발의 효용성을 증대시킬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신약개발 분야에서 거대 다국적 기업들과의 경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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