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권 원장 "직면한 미래사회, 소통과 화합으로 대비해야"

KIST가 10일 본원에서 51주년 행사를 개최했다.<사진=KIST 제공>
KIST가 10일 본원에서 51주년 행사를 개최했다.<사진=KIST 제공>
"지난 반세기 KIST가 과학기술계를 선도했다면 이제는 한 가운데에서 다른 연구주체와 소통, 화합하며 함께 나가야 한다. 모든 과학기술인이 힘을 합치고 마음을 모으고 머리를 맞대어 고민한다면 대한민국 과학기술을 한 층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병권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이 KIST 51주년을 맞아 다음 반세기의 발전을 위해 과학기술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IST는 10일 오전 11시 성북구 하월곡동 본원에서 주요 외빈과 임직원 등 약 4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1주년 개원기념식을 개최했다. 과학기술계 주요인사가 전하는 축하영상과 다양한 시상, 기념사,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오명환 KIST 연우회장은 축사에서 "지난 반세기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견인해 온 KIST가 도전적인 연구를 통해 향후 50년 후에도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명성을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병권 원장은 "올해는 KIST 설립 51주년으로 다음 반세기 발전을 향한 첫걸음의 원년"이라며 "과거의 영광을 넘어 더 높은 이상과 좌표를 향해 힘차게 나가야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과 영국의 브렉시트 등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신고립주의 시대로 가고 있다"며 "신고립주의시대와 4차산업혁명 등 이런 환경변화는 큰 위협이자 도전이다. 대한민국은 대 변화 속에 과학기술의 돛을 달고 미래바다로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원장은 과학기술계가 "한국 미래를 열어갈 혁신연구에 더욱 매진하고 우리에게 직면한 미래사회를 대비해 나가야 한다"며 "반세기 키스트가 과학기술계를 선도해 이끌었다면 이제는 한 가운데에서 다른 주체와 소통, 화합하며 함께 나가야 한다. KIST 개별연구소 뿐 아니라 국가 과학기술 밑거름 역할을 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격려사(대독 배재웅 연구성과혁신정책관)를 통해 "KIST가 새로운 50년의 역사를 써가고 우리나라 연구기관의 대표로서 연구와 연구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역할을 충실히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제51주년 개원기념식 부대행사로 임직원들의 육아부담을 덜고 가정친화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KIST 숲속 어린이집' 개원식이 열렸다. KIST 내부에 설치된 어린이 집은 지상 2개 층의 단독 건물로 4개의 보육실과 식당, 유희실, 실외놀이터 등, 자연친화적인 건물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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