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한종진 IT칼럼니스트

슈투트가르트대학을 비롯한 독일 연구팀이 3D프린터를 이용해 100um(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한 머리카락보다 얇고 작은 멀티 렌즈를 출력하는 기술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3D프린터 기술을 이용해 초소형 멀티 렌즈를 만들어냈다. 작은 렌즈 3장을 직접 광섬유로 출력한 장치도 개발을 끝낸 상태라고 한다. 이번 기술 개발로 미래에는 주사바늘을 통해 몸을 비추는 내시경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초소형이라도 카메라를 삼킬 필요 없이 주사바늘만 꽂아도 간단하게 이상 여부를 발견할 수 있다. 물론 광섬유 끝에 렌즈 3개를 장착한 장치를 함께 활용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실제로 3D프린터로 출력한 600um 멀티 렌즈와 마찬가지로 3D프린터로 출력한 120um 2배 렌즈 사진을 보면 얼마나 렌즈 크기가 작은지 알 수 있다(사진 맨 위).

연구팀은 지금은 렌즈 제조 기술 한계 탓에 크기나 모양이 제한적이지만 3D프린터로 작은 렌즈를 출력할 수 있게 되면 의료용 내시경이나 세포 생물학용 장비, 소형 드론이나 로봇을 위한 시각 처리 등에 적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모든 분야에서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카메라가 등장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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