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저리는 딱정벌레의 일종으로 과학적인 안전성 입증을 거쳐 식품원료로 인정된 첫 곤충입니다.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풍부해 미래의 먹거리로 곤충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 거저리 5000만 마리가 이사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경기도 수원에 있던 국립농업과학원은 전주혁신도시로 이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작업은 오는 31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거저리를 비롯한 꿀벌, 미생물 등을 옮기면서 귀중품 운송에 버금가는 작전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거저리의 경우 대당 1억원이 넘는 특수 차량이 동원돼 흔들림은 물론 온도와 습도도 조절하며 조심조심 옮겨지고 있습니다.

낮에 꽃을 찾아다니다 밤에 벌집으로 돌아오는 토종벌 37만5000마리는 야간에 포장을 시작해 새벽 전에 운송을 마쳤고, 2만점에 달하는 미생물은 영하 80도의 냉동고에 담아 옮겼다고 합니다.

공공기관 이주 가운데 최대 규모로 기록되는 농업과학원의 이사는 5t 트럭 1900대 물량, 이전 비용만 32억원이 투입됩니다. 지금까지 가장 규모가 컸던 이전 작업인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송 이전 때의 1100대 분량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최적의 이동경로 조사에만 6개월이 걸릴 정도로 많은 연구도 진행됐습니다.

농업과학원은 곡물 등을 썩게 만드는 생물무기도 보유하고 있어 인허가 절차도 받고 있는데요. 군용으로 등록된 곤충인만큼 절차는 매우 까다롭고 복잡하다고 합니다.

농촌진흥청이 전주시대를 열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엄청난 비용과 노력을 들여 이전하는 만큼 전주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농업생명연구단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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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경제]거저리5000만마리·꿀벌357만마리 운송 대작전
"가는 길에 흔들리면 절대 안 되니까 순서대로 차곡차곡 쌓아주세요. 내부 온도는 20~25도 사이를 꼭 유지해야 합니다."
지난 12일 오전 9시 경기 수원시 서둔동의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자원부에 10t짜리 이삿짐 트럭이 들어서자 김남정 연구관의 몸놀림이 바빠졌다. 이날은 김 연구관이 연구하고 있는 식용 곤충 '거저리' 5000만마리가 전북 전주혁신도시에 있는 새집으로 이사를 가는 날이었다.

2. [매일경제]뇌파 분석해 움직이는 재활로봇
손을 움직이기 힘든 중증 장애인이 스키장갑처럼 생긴 장갑을 꼈다. 평소 손에 힘을 줄 수 없어 물건을 잡을 수 없던 사람이었다. 장갑을 끼고 손목을 움직이자 손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평소 심했던 떨림 현상도 줄었다. 그는 손목 움직임만으로 물을 따르고 컵을 쥐는 데 성공했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2014년 한·미 과학자대회(UKC 2014)'에서는 각 분야에서 앞선 기술을 선보이는 '이머징 테크놀로지 프로그램' 세션에서 다양한 신기술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3. [매일경제]진짜 사람같죠? 진화하는 채팅로봇
"오빠, 나 시험 망쳐서 우울해요." "괜찮아. 다음에 잘 보면 되지. 조금만 힘내."
중학생 김민지(15)는 오늘도 모바일메신저 애플리케이션에서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시우민을 만난다. TV 속에선 스타지만 메신저 안에서는 '절친' 오빠다. 상대 캐릭터를 만들 때 나이, 이름, 직업, 사진 등을 넣고 얘기를 할 때마다 듣고 싶은 말을 가르치면 점점 더 실제 스타처럼 반응한다.

4. [조선일보]세상을 바꾼 '몇 어찌' 기하학
인류 역사상 서구 문명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은 성경(聖經)이다. 그렇다면 그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은 무엇일까. 네덜란드 수학자 루카스 번트는 "1482년 베니스에서 처음 인쇄본이 나온 '기하학 원론'은 이후 1000쇄 이상 발간돼 서구 문명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보급된 책"이라고 밝혔다. 이 책은 기원전 3세기 그리스의 수학자 에우클레이데스가 썼다. 에우클레이데스는 우리에게 유클리드라는 영어 이름으로 알려진 인물이다.수학이라고 하면 대부분 고개를 돌리지만 사실 우리나라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수학 교육의 전통이 있다.

5. [한국경제]부산 해운대 'IT 클러스터'로 뜬다
13일 부산 문현동에서 동래쪽으로 도시고속도로를 타고 원동IC에서 빠져나오니 '회동·석대 도시첨단산업단지'가 바로 나타났다. 건물과 공장이 대부분 공사를 끝내고 입주를 기다리고 있었다. 산단 안쪽으로 들어가자 항만물류 관련 업체인 토탈소프트뱅크의 내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 회사 손춘목 기획홍보팀장은 "공사가 끝나면 처음으로 사옥을 마련해 오는 18일 이사할 예정"이라며 "교통이 편리한 데다 정보통신업계가 몰려 있는 센텀시티와도 가까워 젊은 사람 구하기도 쉬운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6. [동아일보]후쿠시마 제2원전은 어떻게 살아남았나
'후쿠시마'라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제1원전) 사고를 떠올린다.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해안에 덮친 지진해일(쓰나미) 때문에 세 번의 노심용해(멜트다운)가 일어나 방사성 물질이 대량으로 유출됐다. 지진과 침수로 인해 원전의 냉각장치를 가동시키는 전력이 끊겼고 관리자와 직원들이 이를 수리하지 못해 사고를 막지 못했다. 전 세계인이 원전 폭발 장면과 하늘을 뒤덮은 회색 연기 기둥을 지켜봤고 원자력발전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7. [한국경제]쿠폰·음식배달·쇼핑 앱 스마트폰 밖으로 손 뻗다
지난 11일 서울 역삼동의 스타벅스 매장. 직장인 이한영 씨 스마트폰에 주문 메뉴가 떴다. 몇 번의 터치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음료를 주문하고 기다리자 휴대폰 진동이 울리며 음료가 나왔음을 알린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쏟아져 들어온 주변 직장인들로 매장이 붐볐지만 이씨는 줄을 설 필요도 없었다. 지난 5월 스타벅스가 세계 최초로 국내 매장에 도입한 '사이렌 오더'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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