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Mafia)의 원래 뜻은 '아름다움'이나 '자랑'으로 이탈이라 시칠리아섬의 말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19세기 시칠리아섬을 중심으로 결성된 반정부 비밀결사 조직이 그 시작인데, 이들이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과 시카고 등에서 대규모 범죄조직을 만들며 유명해졌습니다.

갱스터(Gangster) 영화의 최고작품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대부(1972)'는 당시 마피아 조직을 배경으로 합니다. 영화는 어둡고 검은 거래를 이용해 국회의원, 검사, 경찰까지 쥐락펴락하며 사회를 지배하는 마피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기자들의 열연과 짜임새 있는 연출, 각본으로 흥행과 비평 모든 면에서 크게 성공하며 지금까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수작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 마피아가 요즘 우리 사회에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국가를 이끌어가는 정부가 마피아의 역할을 해왔다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흘러나옵니다. '관피아(관료 마피아)', '조피아(조달청 마피아)', '금피아(금융감독원 마피아)', '원전마피아(원자력 관계 기관 및 협회)' 등 그 이름도 여러가집니다. 어느 정부 조직이든 마피아만 붙이면 그게 새로운 이름이 되고 있습니다.

먹이사슬의 최상층부에 머물며 사회를 지배하는 이들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 어두운 거래를 일삼던 관료들의 행태가 세월호 침몰 사고를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됐습니다. 많은 희생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곪았던 부분들이 드러났습니다. 앞으로 해야할 일은 누구라도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바로 잡아야 합니다.

정부 조직에 마피아라는 이름을 붙여도 이상하지 않게 들리는 사회. 국민들이 믿고 따라야 할 정부가 불신과 비판의 대상이 된 지금. 앞으로 정부가 해야할 일들은 분명합니다. 신뢰를 쌓아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정부의 모습을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기대해봅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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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앙일보] "현직 때 규제 만들고…퇴직 후 산하기관서 2모작"
'관피아'의 먹이사슬은 '갑을'관계가 연쇄적으로 이어진 피라미드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최정점에는 중앙정부 고위 퇴직관료들이 서 있다. 이들은 규모가 큰 공공기관·민간협회,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차지한다. 위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자리를 나눠먹는 먹이사슬 구조는 국민이 잘 알지 못하는 각종 협회·합까지 이어진다.

2. [한국경제] 순환보직의 민낯…'아마추어 관료' 판친다
"보직과장 1년이면 지겨워서 더 못해요. 전문성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게 더 중요하죠."경제부처 S과장은 공무원의 보직인사가 잦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잘라 말했다. 당연한 것을 왜 묻느냐는 투였다. 사실 중앙부처 국·과장은 대개 1년짜리 보직이다.

3. [조선일보] 미국 救難시스템이 만든 기적…엔진스톱 13초만에 8개 기관 출동
2009년 1월 15일 엔진 고장으로 미국 뉴욕 허드슨강에 비상착륙하고도 승객 150명과 승무원 5명 전원의 목숨을 구한 US에어웨이 1549편의 기적은 체슬리 설런버거(63) 기장의 탁월한 판단력과 조종술이 출발점이 됐다. 하지만 기적 같은 드라마를 완성한 것은 당국의 일사불란하고 신속했던 구조 작업과 사고 순간 승무원들의 침착했던 대응이었다.

4. [동아일보] "환자 맞춤 줄기세포 치료제 청신호"
미국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당뇨병 환자의 체세포를 이용해 배아줄기세포를 얻는 데 성공했다. 이 배아줄기세포를 인슐린 분비세포로 분화시켜 당뇨병 환자에게 이식하면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병 완치가 가능하다. 지금까지 건강한 사람의 체세포로 배아줄기세포를 만든 사례는 있었지만 환자의 체세포로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학계에서는 이번 연구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5. [매일경제] '한국의 실리콘밸리'가 위험하다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웹솔루션을 개발하던 P사. 2011년 이 회사 대표 S씨는 모범 IT중소벤처기업인에 뽑혀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1~2년 새 대기업 납품 입찰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시더니 사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하루가 다르게 불어가는 대출금을 갚지 못해 휘청이더니 급기야 올 초 쓰던 사무실이 경매에 넘어갔다. 회사 직원 11명은 밀린 임금을 돌려달라며 회사 사무실에 가압류를 걸었다. 탄탄대로를 겪던 중소 IT업체가 불과 3년 만에 바닥으로 추락한 것이다.

6. [조선일보] 쓰레기 수거함에도 전화번호…통신 새 市場 열렸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업체들이 아파트 단지의 쓰레기통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쓰레기통만이 아니다. 전기계량기를 놓고도 각축을 벌인다. 국내 통신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통신사들이 소비자들의 일상생활 영역으로 서비스 경쟁을 확대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한편으론 쓰레기통 같은 사물(事物)에도 통신 기능이 접목되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시대가 열리면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7. [중앙일보] 국산 친환경 소 사료…지구를 살리겠소
2012년 영국 리버풀 존무어대학의 데이비드 위킨슨 교수팀은 '방귀'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 하나를 생물학지에 발표했다. 공룡의 방귀가 중생대(약 2억4500만~6500만 년 전)의 지구 온도를 지금보다 최고 10도 정도 높였을 것이라는 가설이다. 연구팀은 현재 소가 배출하는 메탄가스를 근거로 중생대 초식공룡들이 연간 5억2000만t의 메탄가스를 발생시켰을 것이라 추산했다. 이는 현재 인간 활동 등으로 발생하는 지구상의 연간 메탄가스 총량(약 5억t)보다 더 많은 양이다. 당시 위킨슨 교수는 "지구 온난화에 메탄가스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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