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2014년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 시행계획 심의·확정 발표
중소·중견 기업 R&D 전진기지로…창조경제 구현 최적지로 육성 예정

대덕을 비롯해 광주와 대구, 부산에 구축돼 있는 연구개발특구가 사실상 창조경제의 첨병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지난 28일 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 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14년 특구육성사업 시행계획안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2005년 대덕특구 출범 이후 특구육성사업을 통해 공공연구기관의 R&D 성과를 기술이전·사업화하고, 연구소기업 설립과 동시에 테크비즈센터를 통해 산·학·연 협력을 도모해왔다. 또한 2011년에는 광주와 대구특구가, 이듬해에는 부산특구가 추가로 지정해 R&D 성과 창출을 가시화 시켜 나갔다.

올해는 연구소기업 육성과 특구별 특화 추진, 창업생태계 조성, 네트워크 활성화 추진 등 중소·중견 기업의 R&D 전진기지로 특구를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공공 R&D 성과를 특구 내에 직접 사업화하는 연구소기업 설립에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코디네이터 활동 강화와 합작투자형 설립을 촉진해, 사업화 과정에서 차별성있는 지역 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덕특구는 창조경제 선도 역할도 함께 추진된다.

아울러 특구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예비 창업부터 기업 성장까지 단절없는 전주기적 지원체계 마련을 통해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지난해 대덕특구에서 열린 특허 박람회를 전국 특구로 확대하는 등 교류 협력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14개 과제로 복잡했던 사업 구조도 4개 사업군 5개 세부사업으로 유사 기능을 통합·운영, 사업간 연계를 강화하고 성과 창출형으로 개선해 사업 지원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제고시킨다는 계획이다.

총 687억원인 특구육성사업의 내역 중 연구성과 사업화에 584억 원이 배정됐고, 이 중 유망기술 발굴과 이전에 10% 이내인 55억을, 사업화 지원에 기업 컨소시엄별로 협약기간 내 최대 10억 원 등, 총 529억원을 지원한다.

미래부와 특구진흥재단은 3월 중 특구별로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공고할 예정이며, 이르면 3월 광주특구 특허박람회 개최를 시작으로, 6월 대구특구, 9월 부산특구, 10월 대덕특구에서 특허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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