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 : 진저 래피드, 보그다
출판사 : 흐름출판
최근 들어 팀 단위의 조직구성이 확산되면서 ‘팀워크’가 모든 기업의 화두로 등장했다. 팀원을 이끄는 팀장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는 사실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하지만 요즘처럼 복잡한 경영환경에서는 한 명의 리더가 조직의 운명을 좌우할 수는 없다.

최근 들어 팀 단위의 조직구성이 확산되면서 ‘팀워크’가 모든 기업의 화두로 등장했다. 팀원을 이끄는 팀장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는 사실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하지만 요즘처럼 복잡한 경영환경에서는 한 명의 리더가 조직의 운명을 좌우할 수는 없다.


진저 래피드와 보그다가 공동으로 펴낸 이 책은 GE, 맥도널드, 디즈니, CBS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조직 성과 관리에 활용하는 ‘에니어그램(Enneagram)’을 통해 서로 다른 유형의 직장상사, 동료가 함께 성과 높은 팀을 만드는 데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방법, 피드백법, 리더십 계발법, 갈등 해결법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각자의 장점을 살려 프로젝트 시작부터 팀목표는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업무분배는 어떻게 할지 등 구성원을 적재적소에 투입시켜 업무 만족도를 높이면서 개인, 팀 모두가 승리의 기쁨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에니어그램’은 그리스어의 아홉이란 단어 '애니어(Ennea)'와 모형이란 단어 ' 그램(gram)'을 조합한 말. 사람의 ‘개인적’ 능력과 ‘사회적’ 능력 모두를 계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확하고 유용한 시스템이다. 기원전 2500년경부터 중동아시아에서 유래한 고대의 지혜로 사람들의 감성과 행동을 아홉가지 유형으로 분류, 설명하는 것을 뜻한다.


보통 사회적 능력, 즉 사회적 인식능력과 사회성 기술은 그 사람의 개인적 능력에 따라 달라진다. 개인적 능력은 감성적 인식, 정확한 자기평가, 자기확신을 포함하는 자기인식에서부터 자기 규제 및 동기부여를 말한다. 에니어그램에는 1번부터 9번까지 번호를 붙인 아홉가지 성격 유형이 있으며, 이를 활용하려는 사람은 먼저 자신이 어느 유형에 속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저자는 애니어그램을 통한 갈등 해결법과 팀워크 향상 훈련, 리더십의 장단점 등을 분석하고 있다.


뛰어난 리더와 팀원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공룡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빌 게이츠가 사업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면 스티브 발머는 적절한 경영전략을 내놓으며 실질적으로 회사를 운영한다. 에니어그램 성격 유형으로 보면 빌 게이츠는 ‘지식탐구형’이고 스티브 발머는 ‘도전형’이다. 그들은 에니어그램 팀워크를 통해 각자의 강점을 살리면서 효율적으로 일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기업 자리에 서 있는 것이다. MS의 사례는 리더와 팀원의 중요성을 새삼 일 깨워 준다고 할 수 있다.


‘막강 팀워크’를 위해 우선 필요한 것은 애니어그램을 통한 자신의 성격유형 찾기. 완벽함을 추구하는 개혁전문가, 타인에게 도움을 주려는 조력 전문가, 성공을 중시하는 성취 전문가, 특별한 존재를 지향하는 창조 전문가, 지식을 습득해 관찰하는 지식 전문가, 안전을 추구하고 성실한 질문 전문가, 즐거움을 추구하고 계획하는 선택 전문가, 주장이 강한 도전 전문가, 조화와 평화를 바라는 화합 전문가 중 어떤 유형인지 찾는 것이 급선무다.


그 다음에는 유형별로 두드러지는 대화유형이나 신체언어, 소통을 방해하는 왜곡 필터 등을 찾아내고 상대의 유형에 맞게 피드백을 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스트레스에 대한 유형별 반응과 대응법,팀워크 향상을 위한 훈련방법, 각자의 강점을 강화하고 활용하는 리더십 계발법, 타고난 유형의 단점을 극복하고 나를 발전시키기 위한 실천법도 소개하고 있다.


에니어그램을 통해 3번 유형으로 분류된 ‘성취전문가’는 가능한 한 피드백하는 상황을 피한다. 상대방이 불쾌한 반응을 보일 수 있는 부정적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상대방의 부정적인 감정을 피하고 싶은 욕구와 해야 할 일에만 열중하고 싶은 경향이 합쳐져 피드백시 핵심만을 이야기하며 감정을 주고 받을 여지가 거의 없다.


팀워크는 내 스타일 찾기에서 시작된다. 자신을 꼼꼼하게 뜯어보고 장점과 단점을 솔직하게 평가한 후 책 속의 테스트, 체크리스트, 개념들을 길잡이로 차근차근 따라가면 된다.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이 강점을 발견하고 이를 멋지게 활용할 수 있다면 갈등은 줄어들고 목표 달성은 배가 된다.

 

진저 래피드, 보그다 지음 / 윤운성·최세민 옮김 / 흐름출판 / 456쪽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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