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산호세시와 교류협력 합의…대전기업 美 진출 기반 마련도

염홍철 대전시장과 척 리드 미국 산호세시장이 과학기술도시로서 양 도시의 교류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협력 분야를 넓혀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염홍철 대전시장과 척 리드 미국 산호세시장이 과학기술도시로서 양 도시의 교류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협력 분야를 넓혀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벤치마킹한 대덕특구의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이 빠르게 추진된다. 대전지역 기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시스템도 마련된다.

실리콘밸리를 방문 중인 염홍철 대전시장은 21일 오전(현지시간) 대전의 경쟁력 있는 기업이 실리콘밸리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관련해 산호세주립대 비즈니스스쿨(Lucas College of Business)과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산호세주립대는 대전테크노파크로부터 위탁 받아 벤처캐피탈, 마케팅, 제도 등 실리콘밸리의 폭 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전지역 기업의 실리콘밸리 진출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는 실리콘밸리의 수도인 산호세시에 '대전사무소'를 설치, 실리콘밸리에 관한 각종 정보를 대전지역 기업, 연구소 등에 제공하고 실리콘밸리에 진출하는 기업의 성공적인 정착과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22일에는 척 리드 산호세시장을 만나 과학기술도시로서 대전시와 산호세시와의 유사성과 두 도시간의 교류협력 필요성에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대전지역 기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에 따른 산호세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양 도시 기업 간의 교류를 시작으로 교류 분야를 점차적으로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이번 실리콘밸리 방문단에는 '대전지역협의회' 관계자가 동행해 대덕특구를 창조경제 혁신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방안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은 테크숍과 테크뮤지엄 등을 방문한 데 이어 실리콘밸리에 종사하고 있는 한인 과학기술인과의 창조경제관련 간담회, KOTRA 방문, 리차드 데셔(Richard Dashier) 스탠포드대 아시아경영센터장과의 혁신클러스터 조성방안 토론회 등에 참석해 대덕특구의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을 위한 정책방향을 집중 모색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는 실리콘밸리의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이번 방문을 통해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와 함께 대덕특구를 명실상부한 창조경제 실현의 전진기지로 본격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