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 19~20일 가족과 함께 하는 Summer Camp 개최
요리대결·세족식·숲체험 통해 가족행복·업무능률 향상

19~20일 열린 제1회 'KRISS Summer Camp'에 참가한 가족들이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19~20일 열린 제1회 'KRISS Summer Camp'에 참가한 가족들이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아빠가 해준 오뎅국이 엄마가 해주는 요리 보다 더 맛있어요. 숲 체험하면서 나뭇잎 가면도 만들고 친구들도 생겼어요."

"남편, 아이와 함께하는 캠핑이 처음이에요. 주말에도 늘 바쁜 사람이었는데 가족캠프를 통해 아이가 아빠와 스킨십도 많이하고 부쩍 친해진 것 같아 즐겁습니다. 특히 가족들이 서로의 발을 닦아주는 세족식은 저도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직장을 가족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연구원 내에 이렇게 좋은 숲길, 연못 등이 있다는 걸 평소 잘 못느꼈었는데 외부 어떤 시설 보다 좋은 환경에 근무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지난 19일 오후 4시 30분, 거대 캠핑장으로 변신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강대임) 사과나무어린이집 앞 축구구장에는 미취학 아동을 둔 표준연 직원 33가족 총 110여명의 참가자들이 기대에 부푼 모습으로 속속 등장했다.

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추구하는 표준연은 '가족친화 경영'의 일환으로 19~20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가족과 함께 하는 Summer Camp를 진행했다.

아빠가 자녀교육이나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사회 시스템적으로 가족과 함께 보내는 문화가 정착된 유럽과 미국에서는 프렌디(Friend+Daddy: 친구 같은 아빠), 플대디(Play+Daddy: 놀아주는 아빠), 스칸디대디(Scandi Daddy:자녀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아빠) 등과 같은 아빠상이 부각되고 있지만 일에 치여 파김치가 되는 한국인들은 주말이 되도 가족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기가 쉽지 않다.

표준연 문화조성지원팀은 좋은 부모가 되려는 직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줌으로써 가족애도 살리도 안정된 연구 기반을 만들기 위해 특별한 캠프를 준비했다.

캠프에 참가한 가족들은 먼저 제비뽑기를 통해 달팀, 별팀, 해팀으로 팀을 나누었다. 나누어진 세 팀은 텐트 위치 선정에서부터 요리대회 등 각종 게임 과 둘째날 숲체험까지 함께하는 공동운명체로 활동했다.

'KRISS Summer Camp'는 가족애를 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KRISS Summer Camp'는 가족애를 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캠프는 ▲아빠와 만드는 요리 ▲ 스피드퀴즈 ▲ 캠프파이어 및 야영 ▲ 마술쇼 ▲ 세족식 ▲숲 체험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팀별 대항으로 아빠들이 직접 요리한 김밥과 유부초밥, 오뎅국, 김치전은 가족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 진행한 가족간 세족식과 가족과의 대화시간은 가족애를 다질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평이다. 직원들에게는 기관에 대한 애정을 높이고 참가 가족들에게는 남편 또는 아내의 직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됐다.

또 표준연의 축구장, 연못, 숲, 구내식당 등 기관 곳곳을 무대로 진행된 1박 2일의 캠핑은 전국 어느 캠핑장에 뒤지지 않는 시설과 자연환경을 제공했다.

잠자리에 들기전 고요한 캠핑장의 밤.
잠자리에 들기전 고요한 캠핑장의 밤.

◆ 가족친화경영으로 가족애 살리고 연구능률 높인다

한편 표준연은 가족친화적 연구 환경 조성을 경영목표로 전담부서인 '문화조성지원팀'을 신설·운영하면서 출산·양육·교육, 건강관리, 여가생활지원,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전문화·체계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봄 출연연 최초로 직장 내 어린이집을 개원·운영하고 있으며 출산휴가, 육아휴직, 출산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있다. 더불어 학자금 보조, 가족수당 지급 등 기본적인 지원 외에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자녀양육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가족친화 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다양한 행사도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지난 주말 열린 제1회 'KRISS Summer Camp'가 대표적인 예이다. 

더불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설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종합건강검진을 비롯해 건강관리실, 체력단력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원내 커뮤니케이션 플라자(휴식 공간), 야외 공동 행사장 등을 구비하고 있다.

강대임 원장은 "앞으로도 가족친화 경영을 통해 연구자들이 일과 가정생활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연구자들이 걱정 없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게 되면서 일에 대한 능률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다"고 기대를 밝혔다. 

산림청 숲해설사가 함께한 숲체험은 도시에 사는 가족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산림청 숲해설사가 함께한 숲체험은 도시에 사는 가족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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