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
세슘 원자가 91억 9263만 1770번 진동하는 시간.
투수 손을 떠난 공이 배트에 맞고 다시 투수에게 날아가는 시간.
인간의 주먹이 1톤의 충격량을 만들어내는 시간.
재채기 때 터져 나오는 침이 공기 저항이 없을 때 100m를 날아가는 시간.
총구를 떠난 총알이 900m를 날아가 표적을 관통하는 시간.

여러분들에게 1초는 어떤 시간인지 궁금합니다. 사실 제게 1초는 별다른 의미가 없는 시간이었는데요. EBS 지식채널e를 본 후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시간은 금이라고 하면서도, 정작 모든 시간을 구성하는 1초에 대해서는 무심했던 것 같습니다. 1초는 모든 것을 가능케하는 시간인 듯 합니다. 지금 타자를 치고 있는 이 순간도 1초의 지배를 받고 있듯이요.

'1초'로 시작했던 EBS 지식채널e가 오는 30일 1000회를 맞이한다고 합니다. 2005년 9월 5일 첫 방송을 탄지 7년 8개월 만인데요. 지식채널e는 5분 안팎의 짧은 시간에 사회ㆍ경제ㆍ과학ㆍ철학 등 각 분야의 소재를 내레이션 없이 감각적인 영상과 음악으로 풀어내는 새로운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아왔죠. 매니아들도 많습니다. 저 역시 그 중 한 사람이고요.

상복도 많아 한국PD대상 TV부문 실험정신상(2006), 남녀평등상 방송부문 최우수작품상(2006) 등 현재까지 각종 시상식에서 15차례나 수상했습니다. 2007년부터 단행본으로 출간된 책 '지식채널e'는 100만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죠. 영상으로 보는 것과 활자로 보는 것은 각각의 재미가 있습니다.

지식채널e의 강점은 기획과 구성입니다. 기획이 완벽하더라도 스토리의 구성이 허술하면 메세지의 임팩트는 다소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기획이 엉망이면 사상누각의 화를 피할 수 없고요. 강력한 기획력과 구성을 무기로 한 지식채널e는 그런 면에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아왔습니다. 수요자들의 마음을 관통할 수 있는 기획력,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요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작진이 30일 1000회를 맞아 시청자에게 감사를 전하는 특별 방송을 한다고 하는데요. 어떤 콘텐츠로 시청자를 감동시킬지 기대가 됩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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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은 정부組閣 늦고, 140개 공약 로드맵 짜느라 여전히 출발선<조선일보>

디플레 탈출이란 목표를 향해 속도감 있게 엔저(低)와 양적완화를 밀어붙이는 일본의 아베 정부와 달리, 25일로 출범 두 달째를 맞은 박근혜 정부는 경제정책에 관한 한 '슬로 모션'입니다. 지난 두 달간 발표된 주요 대책은 추가경정예산 19조3000억원 편성과 4·1 부동산 종합 대책 정도입니다. 야당의 반대로 정부조직법 통과가 지연되면서 정부 출범 자체가 늦어진 영향이 큽니다. 또 대선 공약을 다 지킨다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모든 공약을 로드맵(roadmap·일정표)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속도가 붙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죠. 창조경제는 5월, 투자 활성화 방안은 5월 중순, 큰 그림(로드맵)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에 제출된 추경예산안도 "민생을 살린다는 본래 목적과 동떨어진 예산 배정"이란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다음 달에나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2. 창업·벤처·中企에 올해 7兆8500억원 푼다<조선일보>

정부와 벤처캐피탈 등 11개 기관이 올해 26조원 규모의 창업·벤처·중소기업 투자 및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중소기업 연구개발(R&D) 투자도 늘린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실탄이 확보된 것 인데요.

미래창조과학부는 24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창조경제 금융관련기관 정책간담회'를 갖고 올해 창업·벤처·중소기업에 융자 5조1700억원, 투자 2조4192억원, 창업 인프라구축 2701억원 등 총 7조8593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별도로 기업이 시중 은행에 융자를 받을 때 필요한 18조4000억원의 벤처육성 보증금도 운영하게 됩니다.

3. "한국은 그동안 행운아였다…엔低 이겨내야 진짜 생존"<한국경제>

리처드 돕스 맥킨지글로벌인스티튜트 소장은 "한국은 그동안 행운아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은 실제 위기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축하지 않으면 성장을 지속할 수 없는 기로에 서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돕스 소장은 "한국은 그동안 엔고의 이익을 누린 행운아였다. 엔저 속에서 살아남아야 진짜 경쟁력이 있는 기업이다. 지금부터 전혀 다른 국면이 펼쳐질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한국 기업에 필요한 것은 ‘제품 혁신’이다. 고임금 구조에서 살 길을 모색해야 한다. 이미 일부 기업은 중국 등 저임금 국가로 생산 기지를 옮기고 있다. 다행인 점은 예전보다 한국 기업에 미치는 환율의 영향이 많이 줄었다는 것이다. 한국은 이미 전 세계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인 상태다. 앞으로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고 설명했습니다.

4. '원자력 권한' 다 따낸 인도 모델 벤치마킹해야<조선일보>

앞으로 2년간의 추가협상에서 한·미 원자력협정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인도가 맺은 원자력협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핵·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도는 2008년 미국과 맺은 원자력협정을 통해 사용후핵연료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 권한을 확보했습니다. 미국과 원자력협정을 맺은 50개 국가 중에서 2000년대 이후 두 가지 권한을 얻어낸 나라는 인도가 유일합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4일 "미국과 원자력협정을 맺은 다른 나라의 협상 과정과 협정문을 꼼꼼히 검토하고 있다"며 "인도 사례는 미국을 설득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라고 말했습니다.

5. 한국 '우라늄 저농축' 조항 신설, 미국도 필요성 공감<중앙일보>

한·미 양국은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6차 원자력협력협정 개정 협상 때 미국의 동의를 얻어 한국이 발전용 우라늄 저농축(Low enrichment of uranium)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문제를 집중 협의했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24일 전했습니다.

현행 협정에는 농축에 대한 명문 규정이 아예 없다고 하는데요. 한·미 양측은 이 협정이 40년 전(1973년)에 만들어져 이후 발전된 기술 수준과 변화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농축과 관련한 조항을 신설하는 필요성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 '中企대통령'은 없다<한국경제>

7. 쿡의 요리는 맛이 없었다…애플 10년만에 순익 감소<한국경제>

'혁신의 아이콘' 애플 신화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애플의 올 1~3월 순이익이 10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아이폰5' 판매가 부진했던 데다 그나마 많이 팔린 '아이패드미니'는 마진이 작기 때문인데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는 23일(현지시간) 실적발표회장에서 이례적으로 “가을께 놀랄 만한 제품을 들고오겠다”며 신제품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애플의 미래에 대해 불안한 눈길을 보내는 투자자들을 의식한 발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대덕넷 임은희 기자> redant645@HelloDD.com      트위터 : @redant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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