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 'Pysical Review Letter'게재
일반적으로 생체물질과 약물 등은 자신만의 독특한 광학 이성질체 구조를 가지는데 이러한 입체적 구조의 특이성은 생명유지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 중 하나다. 따라서 생체분자의 입체구조 분석은 생명의 신비와 메커니즘 규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연구다. 그러나 광학 이성질체가 발생시키는 광학활성 신호의 세기는 아주 미세해 빛의 작은 요동에도 큰 영향을 받아 기존 방법에서는 펨토초 시간영역에서 측정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단 하나의 펨토초 레이저 펄스만으로도 미세한 광학활성 신호를 획득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성공적으로 보여줬다.
또 기존의 측정 방식(두 종류의 서로 다른 빛을 사용하는 방식)의 한계인 빛의 요동과 신호 정밀도, 느린 시간 분해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전문가들은 연구결과가 단백질, DNA 등과 같은 생체 내 근본적인 생화학 반응과 비대칭 촉매의 화학 반응 메커니즘 규명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고감도 신호분석을 이용한 고속 약물 스크리닝 연구와 차세대 분광기기 개발에 활용해 바이오 관련 산업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한주 박사는 "분자의 입체구조를 측정함에 있어 기존의 패러다임을 탈피한 첫 시도이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연구방법론으로 활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물리학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Physical Review Letters誌(IF=7.621)에 9일자 온라인판으로 발표됐다. (논문명 : Single-Shot Electronic Optical Activity Interferometry : Power and Phase Fluctuation-Free Measur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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