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권 고려대 교수팀…수정란 윤리문제도 해결
역분화 유도 만능 줄기세포란 이미 분화된 체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도입, 초기 미분화 상태로 되돌린 세포를 말한다. 배아줄기세포와 마찬가지로 모든 조직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전능성'을 갖고 있지만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수정란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윤리적 문제없이 치료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보통 이 역분화 줄기세포를 유도하는데는 4가지 유전자(Oct4, Sox2, c-Myc, Klf4)가 동시에 사용되는데, 과정이 복잡하고 효율도 낮은 문제가 있다. 연구진은 뇌의 신경줄기세포의 경우 4가지 유전자 가운데 Oct4 하나만으로도 역분화 줄기세포 유도가 가능하다는 앞선 연구 결과에 주목해 이같은 연구 성과를 개발해냈다.
유 교수는 "먼저 Id3 유전자를 사용, 체세포를 신경줄기세포로 만든 다음 Oct4 유전자 하나만으로 역분화 줄기세포를 유도할 수 있게 됐다"며 "역분화 줄기세포 생성 과정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분자세포생물학저널(Journal of Molecular Cell Biology)' 지난 달 30일자에 실렸다.
임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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