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통폐합 반대 성명서 발표

출연연연구발전협의회(회장 정정훈·이하 연협)가 현재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한국해양연구원과 해양대학교의 통폐합에 대해 절대적으로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협은 성명서에서 "출연기관의 통폐합 확대는 시너지효과 없었던 과거 KAIST-KIST 사례와 같이, 출연연의 연구전문기능을 저해하고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후퇴시키는 것"이라며 절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연협은 이번 통폐합 움직임과 관련 "해양 과학기술인들 90% 이상이 ▲해양과학기술 후퇴 ▲연구의 자율성 상실 ▲수반되는 구조조정 등 여러 측면의 폐해를 우려하고 있다"며 "통폐합 추진은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양연 연협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5일 사이 통폐합 관련 해양연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해양대학과의 통폐합에 대해 76명중 응답자 중 69명이 반대, 5명이 찬성 입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 다음은 연협 성명서 全文 출연(연) 한국해양연구원과 교육기관 국립해양대학교의 통폐합, 절대 반대한다. 1. 출연연 한국해양연구원과 교육기관인 국립해양대학교와의 통폐합 및 추가적인 출연기관의 통폐합 확대는 시너지효과 없었던 과거 KAIST-KIST 사례와 같이, 출연연 (26개 기관)의 연구전문기능을 저해하고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후퇴시키는 것으로서 절대 반대한다. 2. 한국해양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종합 해양연구 전문기관으로서 지난 30여 년 동안 국가 해양과학기술의 선도와 함께 국제수준의 해양연구기관으로 발전하여왔는바 통합결과는 세계 10대 연구소로의 도약이 아닌 지역기반 연구소로의 전락이 예상된다. 3. 이질적인 두 기관의 통폐합으로 인한 한국해양연구원 고유의 연구기능 위축은 해양 한국의 국제적 위상 저하와 경쟁력 약화 등으로 국가적 손실을 초래할 뿐이다. 4.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의한 강소형 연구소로의 출연연 개편과 법인화로의 국립대 구조조정이 추진 중인 시점에서 사전준비와 의견수렴 없이 또 다른 통폐합 시도는 국가 과학 및 교육정책의 혼선과 기능적 부작용을 야기하여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킨다. 5.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해양연구원 조직구성원, 특히 해양과학기술인들의 90%이상은 해양과학기술 후퇴, 연구의 자율성 상실, 수반되는 구조조정 등 여러 측면의 폐해를 우려하여 절대적인 반대를 표명하고 있다. 통폐합 추진은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 2011. 7. 21. (사)출연(연) 연구발전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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