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국방과학협의회 발족 ...18일 첫 모임

"열심히 뚫으면 언젠가는 뚫리지 않겠어요."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공동으로 '국방 시장' 공략작전에 돌입했다. 대덕밸리 벤처연합회는 18일 오후 3시 대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 다목적실에서 20여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첫 모임을 갖고 국방과학협의회(가칭) 결성을 합의했다.

회의에는 대덕밸리 내 통신·영상·지리정보·소프트웨어·기계·로봇 관련 벤처기업 20여개사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 결성은 대기업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는 국방시장에 대덕밸리 벤처기업이 공동으로 진출하기 위한 것이다.

회의에서는 국방마트가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문이 열리는 않고 있는 국내 국방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 함께 합심하고 연간 수 조원에 달하는 국방시장을 효과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방법들이 논의됐다.

대덕밸리벤처연합회 이인구 사무국장은 배경설명을 통해 "최근 대전광역시와 육군본부가 제휴를 한 것을 시작으로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국방시장 진출이 불이 붙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보수적인 국방시장의 '문 열기'가 작은 벤처기업에게는 너무도 힘든 일이라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벤처기업인들은 "국방시장은 벤처기업이 넘기 힘든 산이다"라며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서로의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의 목소리를 내 벤처기업에게는 현실적으로 불리한 제도개선 등을 건의하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국방시장에 경험이 있는 도담시스템스 엄영준 사장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국방시장 규모는 약 1백조에 달한다"며 "우선 국방과학협의회 모임을 군에 알리고 벤처관련 정책을 개발, 건의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모임을 통해 기업인들은 모임의 회장과 총무 선임의 건, 모임의 성격 규명, 대략적인 향후 사업추진방향 등에 대한 자유토론시간을 가졌다. 토론결과 회장직은 대덕밸리벤처연합회가 제시한 3명의 예비역 장성급 인사 가운데 한 명을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임시총무는 도담시스템스의 엄영준 사장이 잠정적으로 맡기로 했다. 다음 모임은 회장이 결정되는대로 소집을 이메일을 통해 통보할 예정이다.

다음은 국방과학협의회 참석회사 명단.

도담시스템스, 한비젼, 유콘시스템, 한국정보시스템, 가시오페아, 씨드텔레콤, 카엘, 레디콤, 금오통신, 한발, 도남시스템, 에이알비젼, 블루코드테크놀로지, 인터시스, 오롬정보, 텔트론, 베리텍, GG21, 한울로보틱스, 래트론, 제3정보기술, 이지엠, 스펙, 엔쓰리소프트, 네비컴, 유니온테크, 시온청정시스템(안산), 한남켐텍, 네츠필, 엠엔시스(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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