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기획예산처 장관 보고회서 ... 시기 조절

한국과학기술원(KAIST)기관장의 명칭이 30년만에 '원장'에서 '총장'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KASIT는 18일 본관 회의실에서 장승호 기획예산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업무보고에서 "현재 원장의 명칭을 총장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AIST는 명칭 변경에 대해 "교육기관으로서의 이미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면서 "구체적인 시기를 조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AIST는 이에따라 한국과학기술원법 개정을 추진중이다. 또한 KAIST 이사회와 과학기술부, 교육인적자원부 등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기관 등과 협의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KAIST의 명칭 변경까지는 간단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원법을 개정하려면 국회 인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동창회와 학생들의 반응도 고려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권태환 홍보팀장은 "원장이라는 이름은 학교라는 이미지보다는 연구원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명칭 변경은 오래전부터 추진해 왔던 사항"이라고 밝혔다. KAIST 동문회 측은 "아직은 이렇다할 통보를 받은 바 없다"면서 "각종 창구나 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결정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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