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업 중심, 생태환경 조성할 것
업종전환 기업 각종 인센티브 제공

박성효 대전시장은 22일 대덕구 대화동 아모레퍼시픽 대전공장에서 열린 '대전산업단지 입주기업 및 주민 초청 간담회'에 참석, "입주기업과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대전산단을 친환경적인 도시형 명품 첨단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 3일 대전산단이 국토해양부의 노후 산업단지 재정비 우선사업지구로 선정된 이후 처음 마련된 간담회로 박성효 대전시장을 비롯해 입주 주민과 기업 관계자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상과 개발계획 등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고 갔다.

박 시장은 "지역 숙원사업인 대전산단 재정비가 국비사업으로 확정돼 기쁘다"고 인사하면서 "지자체와 입주업체 주민 모두가 이제 한배를 탔다는 생각으로 불신의 벽을 허물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 양보와 조율이 성공의 지름길이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올해 9억원의 예산을 국토부로부터 배정받아 용역을 발주, 내년 말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11년 실시설계를 완료해 2012년부터 본격 재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입주주민들은 "기존의 업체들은 공해업체가 너무 많았다"면서 "환경시설을 강화하고 친환경 업체 입주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구체적인 이주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입주기업들은 "직원들의 출퇴근이 용이한 근거리에 대체산단을 조성해 줄 것"을 말하며 "이번에는 국비를 지원받아 재정비가 이뤄지는 만큼 확실한 대안을 마련해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 시장은 "노후 전통산업과 공해업종 위주의 산업입지를 지식기반, 정보통신 등 첨단 산업으로 재편하고 취약한 도로, 교통, 녹지 등 기반시설을 개량 확충해 열악한 기업환경을 개선하고 쾌적한 생태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시장은 "공해업종은 대체 산업단지를 조성해 이전을 지원하고 사양산업에 대해서는 업종 변경을 유도해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전 기업 및 업종 전환기업에는 신규 산업용지를 특별 분양하고 임시 조업시설, 대체부지, 창업컨설팅 설비자금을 지원하고 지방세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1산단(47만 9000㎡)은 1973년에 준공돼 91개, 대전 2산단(77만 7000㎡, )은 1979년에 완공 돼 현재 95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3825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주변지역까지 포함하면 440여개 업체가 있으며 노후된 시설과 열악한 환경으로 지난 3일 국토부의 국책사업 '노후산단 재생사업 시범지구' 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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