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회사에 거액을 투자하고 경영진이 잠적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는 창업투자회사 옵셔널벤처스의 등록취소 여부가 곧 결정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25일 열린 청문회에서 옵셔널벤처스 광주지점과 소액주주들의 입장을 듣고 빠른 시일내 창업투자사 등록취소여부를 최종결정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중기청은 옵셔널벤처스 경영진은 여전히 연락이 안돼고 이번에 열린 청문회에도 참석하지 않아 광주지점 직원들과 소액주주들의 의견만을 듣고 청문회를 끝냈다고 덧붙였다. 소액주주들은 청문회에서 등록취소 최종결정을 연기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했고 광주지점 직원들은 영업요건을 갖추기 위한 자구안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중기청관계자는 "광주지점이 제시한 자구안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절차가 필요하고 소액주주들의 의견 등을 종합검토해 등록취소여부를 최종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위원회도 창투사 등록취소 결정이 내려질 경우 자체회의를 통해 코스닥 퇴출요건에 해당하는지 논의를 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옵셔널벤처스 관련자료를 중기청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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