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양국 정부는 실질적인 벤처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중기청과 EDB가 함께 참여하는 한-싱가폴 공동 투자펀드를 설립키로 했다. 또한 펀드 규모 및 펀드운용 회사 등 자세한 사항은 향후 논의키로 했다.
코리아 벤처데이 행사에서는 또 도남시스템 등 국내 벤처기업 16개사와 LG창업투자 등 10개 창투사가 참가한 가운데 싱가폴 벤처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벤처투자마트도 개최됐다. 투자마트에는 싱가폴의 EDBi(EDB investment), GIC, TIF 벤처스 등 투자회사와 다수의 벤처캐피털 등이 참가해 한국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털간 투자상담이 이뤄졌다.
이날 싱가폴 주롱지역에 설치한 한국벤처지원센터(KVAC) 개소식도 열렸다. KVAC는 동남아시장 및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 벤처기업인 엔텔스, 선양테크 등 3개사가 입주해 있다.
중기청과 EDB는 앞으로 양국간 실질적인 벤처협력 촉진을 위해 정부관계자 및 투자사절단을 정례적으로 교류키로 했다. 특히 오는 4월 초 싱가폴 EDB가 투자가들과 함께 서울에서 국내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동남아 금융 및 무역의 중심지인 싱가폴을 교두보로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싱가폴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동남아 및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042-481-4419
이준기 기자
bongchu@hellodd.com
댓글 정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