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21일 싱가폴에서 열린 '코리아 벤처데이' 행사에서 싱가폴 경제개발원(EDB)과 벤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동협력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는 실질적인 벤처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중기청과 EDB가 함께 참여하는 한-싱가폴 공동 투자펀드를 설립키로 했다. 또한 펀드 규모 및 펀드운용 회사 등 자세한 사항은 향후 논의키로 했다.

코리아 벤처데이 행사에서는 또 도남시스템 등 국내 벤처기업 16개사와 LG창업투자 등 10개 창투사가 참가한 가운데 싱가폴 벤처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벤처투자마트도 개최됐다. 투자마트에는 싱가폴의 EDBi(EDB investment), GIC, TIF 벤처스 등 투자회사와 다수의 벤처캐피털 등이 참가해 한국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털간 투자상담이 이뤄졌다.

이날 싱가폴 주롱지역에 설치한 한국벤처지원센터(KVAC) 개소식도 열렸다. KVAC는 동남아시장 및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 벤처기업인 엔텔스, 선양테크 등 3개사가 입주해 있다.

중기청과 EDB는 앞으로 양국간 실질적인 벤처협력 촉진을 위해 정부관계자 및 투자사절단을 정례적으로 교류키로 했다. 특히 오는 4월 초 싱가폴 EDB가 투자가들과 함께 서울에서 국내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동남아 금융 및 무역의 중심지인 싱가폴을 교두보로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싱가폴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동남아 및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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