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경농중앙연구소와 함께...저독성 살균제

기존의 살균제 보다 효과가 뛰어나면서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살균제 후보물질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원 김범태 박사 연구팀과 ㈜경농 중앙연구소 유용만 박사 연구팀은 기존의 살균제보다 효과가 뛰어나면서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살균제 후보물질 `KSF-1002'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KSF-1002'는 메톡시아크릴레이트(methoxyacrylate, MOA)계 저독성 살균제로 기존 유기염소계 농약의 20%만으로도 같은 살균 효과를 내며 곡류, 과수, 채소, 꽃 등 65개 작물에 사용이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MOA는 지난 92년 국내에서는 자라지 않는 스트로빌루러스(strobilurus) 버섯에서 발견돼 기존의 유기염소계와 트리아졸계 농약을 대체할 물질로 주목받았으며 이 물질을 이용한 살균제는 현재 2종류가 개발돼 있다.

이번 성과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농약 원료 신물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기존 살균제가 가진 내성 문제를 해결했으며 인체 독성도 낮아 국내 농약의 수입 대체 및 수출 유발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박사는 또 "이 물질은 이미 화학연구원 부설 독성물질시험센터에서 시험을 거쳤으며 영국 헌팅던(Huntingdon)사에 독성시험을 의뢰한 뒤 오는 2006년까지 이 물질을 상업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