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네트워크장비시험센터(NETC 센터장 김장경)는 (주)파이오링크사의 로드밸런서(Load Balancer) 핑크박스 1000(PinkBox 1000)에 대해 처음으로 성능평가인증을 부여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로드밸런서는 인터넷 트래픽의 증가와 더불어 하나의 서버가 감당할 수 있는 물리적 용량이 한계에 이르러 등장한 장치로 다양한 로드 밸런싱 알고리듬을 적용, 여러개의 서버간에 효율적으로 부하가 분산되도록 트래픽을 제어하는 장치다. ETRI NETC는 네트워크 장비의 객관적인 성능과 기능, 상호운용성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해 평가한 후 이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 대해 성능평가시험 인증을 부여하고 있으며 로드밸런서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인증이 부여됐다. 핑크박스 1000은 패스트 이더넷 포트 2개를 지원하고 레이어 4 스위칭 기능을 갖춘 로드밸런서로 NETC는 이런 제품사양을 고려한 평가방법을 수립, 성능평가의 신뢰성을 높였다. 특히 최대 TCP 연결설정률 및 최대 세션유지 능력을 측정하고 부가적으로 각 측정항목에 대해 트래픽 종류에 따른 처리능력 시험 및 로드밸런싱 알고리듬별 처리능력을 시험함으로써 장비의 안정성을 점검했다. 시험결과, 이번 장비는 초당 1만2천348개의 TCP 연결설정을 처리했고 초당 6천개이상의 TCP 세션처리 및 63만4천개를 상회하는 세션유지 능력을 갖췄으며 트래픽종류와 로드밸런싱 알고리듬에 관계없이 일정한 결과치를 보여 안정성면에서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네트워크장비시험팀 박용범팀장은 "엄밀한 평가방법을 동원해 신뢰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뒀다"며 "인증제도를 통해 네트워크 장비의 옥석이 가려진다면 기술력을 갖춘 업체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장비시장이 건전하게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ETRI NETC는 스위치, 라우터, 블루투스, ADSL 등 네트워크 장비분야에 대한 공신력있는 국내 유일의 제3자 독립시험기관으로 지난 99년 7월부터 인증평가를 해 왔다. 이번에 처음으로 로드밸런서분야에서 인증을 받은 파이오링크(www.piolink.com)는 지난해 설립된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로 서버 가속기술, 트래픽 분산기술 등 고성능 네트워크를 저가에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다. 042-860-6495. <대덕넷 이준기 기자>bongchu@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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