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국내 최초 슈퍼컴퓨팅 경진대회 개최
'슈퍼컴퓨터'란 대용량 초고속 연산이나 시뮬레이션에 사용되는 첨단 장비로써, 한 나라의 과학기술 수준을 판단하는 중요 기준으로 인정될 만큼 그 중요성이 급증하고 있는 장비다. 최근 유체역학이나 생명정보공학 같은 대형 기술개발은 물론 김치냉장고나 TV같은 생활가전제품을 개발하는데 있어서도 슈퍼컴퓨터가 필수적인 장비가 돼 가고 있다.
이번 슈퍼컴퓨팅 경진대회는 슈퍼컴퓨터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제고하고, 슈퍼컴퓨팅 기술의 응용능력이 탁월한 연구자를 발굴해 다양한 연구분야에 슈퍼컴퓨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개최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동일한 조건에서 '누가 더 슈퍼컴퓨팅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겨루게 된다. 참가 부문은 '성능최적화'와 '고성능컴퓨팅' 두 부문으로 나뉜다. '성능최적화'는 하드웨어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주어진 연산을 보다 빠른 시간 내에 수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하는 것이며, '고성능컴퓨팅'은 슈퍼컴퓨터나 PC를 효과적으로 병렬처리해 수십, 수백 배 이상의 용량과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경쟁 부문이다.
KISTI는 오는 11월 11일까지 홈페이지(kosti.kisti.re.kr)를 통해 참가신청을 받은 후 참가자에게 슈퍼컴퓨터 계정을 발급할 계획이다. 참가자는 주어진 계정을 이용해 자신의 프로그램을 슈퍼컴퓨터에 설치하고 계산 성능을 측정해 그 결과로 심사를 받게 된다.
각 부문별로 최우수상은 100만원, 우수상(2명)은 50만원, 장려상(3명)은 25만원이 각각 부상으로 지급된다. KISTI 이지수 슈퍼컴퓨팅센터장은 "과학기술 전 분야에서 슈퍼컴퓨터의 활용이 급증함에 따라 슈퍼컴퓨터를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는 전문인력의 확보가 매우 중요해졌다"며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한 인력들이 많이 배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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