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균 확진 및 약제내성 동시진단키트 세계 최초 개발...BVC센터에 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내 바이오벤처센터(BVC)에 연구소를 두고 있는 서울의 바이오벤처기업인 제니스라이프사이언스(대표 노재혁, www.xeniss.com)는 결핵균종의 진단은 물론 결핵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결핵연구원, 연세대 의과대와 공동으로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된 이 제품은 결핵균은 물론 여타 질환의 원인균인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까지 총 55종의 마이코박테리아균종을 식별해 낼 수 있다. 또한 결핵치료제인 리팜핀에 대한 내성도 한번에 진단할 수 있어 신속 정확한 진단을 통한 처방과 진료가 가능하다.

연구에 참여한 결핵연구원의 이혜영 박사는 “기존 방법의 경우 결핵균 확진을 위한 균배양에 3~4주, 리팜핀 내성검사에 3~4주 등 장시간이 소요됐다”며 “이 진단키트를 사용하면 한번의 PCR로 진단과 내성여부를 단 6시간만에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이 제품은 곧 상품화할 계획이며 기술에 대해 국내 및 미국 특허를 출원 중이다”라며 “향후 이 기술을 DNA칩과 다른 방식의 진단키트 개발에 응용할 것으로 현재 결핵 DNA백신개발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9년 설립된 제니스라이프사이언스(구 이룸바이오텍)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진단제전문 바이오벤처로 국내 최초로 결핵항체진단시약을 개발한 성과가 있으며 간염 항원/항체진단시약을 비롯한 다양한 진단시약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02-3479-7582

<대덕넷 김영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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