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 개최...국내 유일의 ‘군/벤처 교류의 장’

“대전의 가장 중요한 자원 가운데는 계룡대가 있다. 우리나라 최대의 군사집적시설이다. 외국의 경우는 군사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발상의 전환이 중요하다. MT(military technology)를 적극적으로 육성해야한다.”(지난 4월 19일 대덕밸리 마스터 플랜 공청회에서 카이스트 이광형 교수)

지난해 성황리에 막을 내린 벤처군수마트2000에 이어 새로운 이름의 ‘벤처국방마트2001’이 열려 대덕밸리와 계룡대의 두 번째 만남이 있을 예정이다. 대전시는 대덕밸리 유망 벤처기업의 우수기술과 제품을 홍보하고 거대한 국방시장과의 연계를 도모키 위해 육군본부와 공동으로 오는 10월 16일-18일까지 3일간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제2회 벤처국방마트’를 열 계획이라고 27일 발표했다.

참가대상은 국방관련 실용화 기술 또는 제품을 보유한 벤처기업이나 연구기관으로서 8월 중순부터 참가신청을 받아 9월중 150개 업체를 선별한다. 이번 행사는 조달분야는 물론 작전, 기획, 통신 등 전시품을 국방의 전 분야로 확대하고 전시방법도 기능별로 배치해 관람의 편리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군 관계자들의 참관이 편리한 10월에 군의 각종행사와 연계 추진,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필요한 전시회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번 행사는 특히 육군본부 주관의 지상무기체계전시회와 육군교육사령부, 한국방위산업진흥회, 국방과학연구소 등이 공동 추진하는 지상무기체계발전세미나 등도 동시개최함으로써 군의 대표적 행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대전은 과학도시이자 군사도시”라며 “이 두 도시모델이 함께 발전해 나가는 윈윈게임을 펼쳐 대덕밸리를 국방기술 교류의 본거지로 만들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벤처군수마트2000에는 1백58개 업체, 2백32개 부스가 설치돼 2만 5천명의 관람객을 유치한 바 있다.

<대덕넷 김영중기자>happynews@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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