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학근 에너지연 책임연구원 연구팀 성과
에너지 생산·소비·관리·고장까지 실시간 진단 가능
기존 시스템 대비 17% 이상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

분산자원 건전성관리 플랫폼 실시간 운용 가시화 화면. [사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분산자원 건전성관리 플랫폼 실시간 운용 가시화 화면. [사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이창근)은 정학근 에너지ICT연구단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에너지 효율을 17% 높이고 고장도 실시간 확인하며 보안등급도 높인 건물 통합관리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은 건물 관리자의 경험에 주로 의존해 건물 내에 여기저기 분산돼 있는 설비(태양광발전, 에너지저장시스템, 냉난방공조, 인버터 등)의 고장 등에 발빠르게 대처하기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인공지능과 확률·통계적 기법을 활용한 플랫폼 기술을 통해  운전상태 분석과 진단, 설비간 최적의 운영  효율을  높여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고장 체크의 정확도도 98% 이상으로 높였다. 

또 플랫폼에 양자암호, 양자내성암호를 이용한 보안 통신을 적용해 사이버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최고 등급의 보안 수준을 갖췄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제시하는 보안등급 표준 중 Level 5의 보안수준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실제 건물 환경과 유사하게 만든 테스트베드에서 1년간 실증했다. 그 결과, 기존의 건물 에너지관리시스템 대비 17% 이상의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현재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정학근 책임연구원은 "오피스, 공장, 호텔 등 다양한 건물에 유연한 적용이 가능하며 에너지 손실과 유지보수 비용을 크게 줄이고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시장 주도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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