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연구원으로 젊은 시절 연구하다 결혼해서 애 낳으면 경력단절 가정주부 되는 게 정상인가? 비정규직 자체가 기형적인 노동착취다. 실력 있어도 라인 없는 비정규직은 월급 덜 받고 더 많이 일하다 잘린다. 정상적인 사회로 가자."(아이디 '이낙련')"정부에서 추진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시행에 있어 정규직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또다시 비정규직을 실직으로 모는 일이 없어야 한다. 성과에만 치중하는 정책 시행이 아니라 실직적인 청년 일자리 마련의 단초가 되길 바란다."(아이디 'blue')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한다는 문제인 정부의 정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에 과학기술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가 공공부문부터 시작해 정규직 전환을 추진키로 하면서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은 앞으로 어떤 영향이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에 따르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비정규직 현황 등 실태 조사를 기관별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 비정규직 비율(2016년 12월 31일 기준)은 평균 23.4%에 달한다. 총 인력 1만5899명 중 3714명이 비정규직이다.
지난해 중순, 기자가 평소 알고 지내던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리더급 연구자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최근 정부의 지침으로 포닥(박사후과정)을 비롯한 비정규직 연구원들이 출연연에서 쫓겨나게 생겼다는 이야기였다. 자세히 들어보니 지난 정부가 출연연 비정규직 문제 개선에 나선다며 비정규직 비율을 줄이라는 지침을 내려 보낸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우리나라의 비정규직 중심 노동시장은 근로자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아 왔고 국가적 문제로 번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내린 출연연의 비정규직 축소 지침은 어느 정도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 A 박사는 지난해 연구성과를 기업에 이전, 상당 규모의 기술이전을 성사시켰다. 평소 아이디어가 넘쳐 연구 아이디어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는 등 다방면으로 활약했기에 주변 동료들도 그를 '아이디어 뱅크' '참신한 연구 기계' 등 높게 평가했다.A 박사는 줄곧 크고 작은 기술이전을 성사시키며 출연연에서 주목받는 과학자로 성장했다. 그러나 연구소에서 꽃길만 걸을 것 같았던 A 박사는 지금 출연연에 없다. 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연구생활을 준비 중이다. 그와 함께 연구를 했던 동료 P 박사도 최근 대학으로 이직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