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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같은 전 세계적 공중보건 위기는 개별국가 단위의 노력과 보호로 해결될 수 없다. 국제사회 협력과 연대를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다. 과학과 기술의 성과를 전 세계인이 함께 영위할 수 있도록 공유해야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3일 온라인을 통해 전세계 공학인들에게 호소한 내용이다. 그는 '세계공학한림원평의회 심포지엄(더 나은 세상, 스마트 사회로 가는 길)' 기조강연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극복을 위해 과학기술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행사는 12일부터 15일까지 30개국 공학한림원 회원
현장
김지영 기자
2020.10.1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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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다. 통계청이 1983년 조사 이후 38년 연속이다. 1차 암 생존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 되면 치료가 까다로워져 생존율이 낮아진다. 암 치료가 성공적이었다 해도 미량의 암세포가 남아 재발할 우려가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혈액이나 소변과 같은 체액에서 암세포에서 유래한 유전자(DNA)를 분석해 암을 진단(액체생검)하겠다고 도전장을 낸 사람이 있다. 선우요섭 싸이토딕스 대표다. 그는 혈액 검사로 '암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암전이와 재발을 조기에 막겠다'며 이 업계
인물
김지영 기자
2020.10.12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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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딴따라라고 불리던 가수가 지금은 K-POP으로 세계 문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하세요. 부모님들도 아이들을 믿어주고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주세요. 호기심을 쫒아가면 미래 사회의 요구 역량은 저절로 길러질 것입니다."(김종헌 대전과학고 교사)"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시대에는 각자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구분하는 눈이 중요합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분야를 생각하고 행한다면 여러분이 꿈꾸는 미래는 한층 더 가까워질 것입니다."(한재권 한양대 교수)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국내 최고 과학자 50
행사
이유진 기자
2020.10.11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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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4월 국내에서 미스터리한 일이 벌어졌다. 생후 27일 된 신생아가 모유 수유만으로 코로나19를 완치한 사례가 보고되면서다. 국제학술지 '임상감염병'(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이 신생아는 코로나19에 걸린 엄마보다 바이러스가 약 100배 많았다. 모유만 먹은 신생아 몸속에선 어떤 면역체계가 가동된 것일까. 모유 속에 존재하는 모유올리고당(HMO), 시알릴락토스(Sialyllactose)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대덕 바이오벤처
기획
김인한 기자
2020.10.07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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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말 취임한 윤환중 제23대 충남대학교병원장(이하 원장). 올해 초 국내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9개월여 간 방역과 진료에 집중하며 여전히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취임 이후 줄곧 코로나19와 대치한 일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종충대병원 개원 등 이슈가 많았지만 인터뷰는 자연스럽게 코로나19를 주제로 시작됐다. 충남대병원은 중부권 거점병원으로 코로나19 환자 대량 발생도 염두에 두고 대비했다. 기존 국가음압병실 이외에 일반 병실을 비우고 음압기를 설치, 환자 진료에 집중했다. 그동안 30
인물
길애경 기자
2020.10.06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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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첨단제조지능혁신센터의 OHT 로봇이 물류를 운송 중이다. 에디슨이 전구를 만들고 라이트형제가 유인 비행을 실현한 것은 과학적 이론의 기반이 아닌, 수많은 실험과 도전의 결과물이다.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는 이러한 성공을 제도화하고 산업으로 키우고자 항공학과와 전기전자공학과를 개설했다. 개인의 성공에서 머무는 것이 아닌 산업의 과실로 이은 것이다. 장영재 KAIST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산업시대가 요구하는 대학의 역할은 '기업과의 공생'이라고 말한다. 단순한 수업이나 연구에 머무는 것이 아닌
R&D·제품
이유진 기자
2020.10.0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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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노벨과학상 수상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10월 5일부터 7일까지 노벨과학상 수상발표를 앞두고 있다. 10월 5일 노벨생리의학상에 이어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이 차례로 발표될 계획이다. 올해는 현택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석좌교수(IBS 나노입자연구단장)가 한국의 노벨과학상 후보로 떠올랐다. 몇해 전에는 KAIST 유룡 화학과 교수가 거론돼 화제가 됐고, 노벨상 시즌마다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가 한국 노벨상 1순위 후보로 입가에 오르내린다. 작년에는 한국연구재단이 노벨상에 근접한 한국인 과학자를 선정, 발표해
기획
김요셉 기자
2020.10.0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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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의 전재산이 대전시 땅 밑에 있어요(웃음). 향토기업으로 대전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지요. 3년간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찾았는데 대전의 유산을 젊은이들이 활용하며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가치 있는 공간으로 남겨 주면 좋겠다는데 생각이 닿았어요."대전 100년의 역사가 시작된 곳, 철도 관사촌을 예술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가고 있는 황인규 CNCITY에너지 회장. 그는 인터뷰내내 '대전과 젊은이의 미래' '가치있는 공간'이라는 말에 무게를 뒀다.CNCITY에너지는 도시가스 전문기업. 대전시민이라면 모두가 일상에서
인물
길애경 기자
2020.09.28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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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스타트업파크 조성 계획안. 대전광역시가 2022년 말까지 유성구 궁동 인근을 스타트업파크로 탈바꿈시킨다. 궁동 공영주차장 부지를 대전 스타트업파크 거점 건물로 조성하고, 인근 건물 10개를 매입해 기술창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창업 공간 운영은 액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털(VC)에 맡겨 민간 주도형 창업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공공이 아닌 민간이 중심이 되는 혁신 생태계가 조성돼 대전시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 대전시는 1973년 출범한 대덕연구단지를 통해 과학기술 인력을 육성하고 인프라를 구축해
인물
김인한 기자
2020.09.27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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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 개구리는 자신이 우물 안에 있는지도 모른다."과기전문사관 최초로 여성 신분으로 모든 군 임무를 마치고 전역한 홍지원 前 중위가 말한 입대 계기다. "네가 이제껏 받아왔던 것이 당연한 게 아니다. 받은 만큼 사회와 국가에 공헌하라"라고 누누이 말하던 군인 출신의 부모님도 그의 새로운 도전에 힘을 실었다.과학기술전문사관은 과기부와 국방부가 ADD(국방과학연구소) 등 국방 연구기관을 통해 이공계 인재들의 연구개발 수행을 목적으로 하는 제도다. 지난 5월 31일, 제1기 과기전문사관 18명이 3년 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인물
이유진 기자
2020.09.24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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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녕 전 LG화학 기술연구원장은 9월 대덕열린포럼에서 '기술혁신과 조직문화'에 대해 발표했다. 유진녕 전 LG화학 기술연구원장(사장)은 22일 대덕열린포럼에서 "연구자들이 협업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공을 명확하게 나누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팀 협업을 강화하려면 리더들이 부지런해야 한다"면서 "리더가 누가 무엇을 했는지 과정을 다 파악하고 있어야 평가를 정확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전 원장은 이날 '기술혁신과 조직문화'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2년간 LG화학에서 기술경영
인물
김인한 기자
2020.09.2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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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연구회) 이사장의 임기가 한 달정도 남았다. 하지만 후임 이사장 선임 절차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사장추천위원회를 열지 못해 답보 상태이면서 하마평만 무성하다. 차기 이사장 후보로 전임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부터 현직 인사까지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적임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없다는 게 과학계의 중론이다.연구회에 의하면 9월초 현직 기관장 4명, 내외부 이사 5명(당연직(과기부·기재부 차관 2명), 외부 3명) 등 이사장추천위원회만 구성된 상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인물
길애경 기자
2020.09.2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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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움직이고 있다. 기존에 없던 과학부시장직을 새롭게 도입하고 과학계 인사를 내정했다. 이에 앞서 대전시 과학산업진흥의 씽크탱크 초대 수장도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자를 임명했다. 대전시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두 자리를 과학계에 배정한 셈이다. 최근에는 대전세종연구원장에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내정됐다. 대전시가 과학기반의 미래 성장 동력을 분명히 하고 지속성을 위해 전문가 중심의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한 것으로 해석된다.정무부시장직은 이름 그대로 자치단체장의 정치적 활동을 지원하는 자리다. 자치단체장에게는 든든한 우군이라고
오피니언
길애경 기자
2020.09.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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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부시장이라니! 과학도시답다.""과학기반의 미래, 좋은 첫 걸음이다."대전시의 과학부시장 내정 소식에 전국의 과학계가 들썩였다. 과학도시 대전이 과학기술 기반의 미래 동력 만들기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며 과학계, 산업계의 분위기도 고무됐다. 대전시와 대덕연구단지 간의 협력이 보다 활성화되면서 과학기술 성과가 시민, 사회로 스미고 과학기술로 잘사는 대전시의 미래 모습이 한층 가까워졌다는 반응도 많았다. 선언적 과학도시에서 실질적 과학도시 대전에 대한 기대도 한층 커졌다.연구자, 기관장, 과학커뮤니티 회장 등으로 활동을 펼쳐온 김명수
인물
길애경 기자
2020.09.20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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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시가 정무부시장 명칭을 과학부시장으로 바꾸고, 융합연구혁신센터를 구축하겠다는 등 대전시를 명실상부한 과학 도시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를 내비치고 있다. 그중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 설립도 이같은 대전시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17일 DISTEP 초대 원장직(임기 3년)에 임명된 고영주 박사는 현재를 '기회의 창이 열리는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대전시의 이러한 행보가 '융합', '협업', '공생'을 외쳤던 지난 수년간의 결실이기에 DISTEP이 장작으로서 불을 지펴야 할 때라는 것이다.고
인물
이유진 기자
2020.09.1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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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도시 대전시가 과학 기반의 거버넌스를 구체화하며 대덕연구개발특구(이하 대덕특구)인들의 반응도 뜨겁다.허태정 대전시장은 16일 과학부시장에 김명수 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을 내정했다. 부시장의 명칭도 조례 변경을 통해 정무부시장에서 과학부시장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초대 원장도 과학자 출신으로 이미 발표한 상태다. 대덕특구 구성원들은 정부출연연구기관과 하이테크 기업 등 과학산업 인프라가 있어 붙여진 선언적 과학도시 대전이 아니라 인선에서도 4차산업과 미래 동력의 핵심인 과학중심으로 가겠다는 대전시의 의지
인물
길애경·김지영 기자
2020.09.1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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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황이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전하면서 곳곳에서 셧다운 상태가 벌어지고 있다. 연구 현장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대형연구시설 건설 현장은 어떨까.국내 최대 과학시설 중이온가속기 '라온' 건설현장. 지상은 코로나로 일상이 주춤하지만 이곳 현장은 일정을 맞추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조용하지만 현장에 임하는 사람들의 열기가 뜨겁다. 하루에 700여명의 인력이 참여한다. 모두들 코로나를 조심하면서 내년까지 장치설치 완공을 목표로 코로나 속에서도 박
R&D·제품
길애경 기자
2020.09.15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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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바이오 생태계 족보 자세히 보기(클릭)]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위기에서 대덕 바이오벤처는 끌어주고 당겨주는 '생태계' 속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은 전방에서 활약하며 K-바이오 중심으로 우뚝 섰고, 바이오 소재·부품 기업은 후방에서 이를 지원했다. 신약 개발 기업은 코로나19와는 관계없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바이오 생태계 기반 위에서 이같은 성장이 가능했던 것이다. 13일 바이오헬스케어협회는 대전 바이오 클러스터 계통도를 공개했다. 바이오벤처 족보인 셈이다. 바이
인물
김인한 기자
2020.09.14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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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의 산업 구도는 뻔했다.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환경에너지, 바이오, 나노기업 등 다양한 과학기술 분야의 기업분포 양상을 보였다. 이런 구도에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바이오 기업군의 양적 비중이 높아지고, 시장가치 상승곡선이 가파르다. 대덕특구가 바이오 성지가 되어가는 양상이다. 대덕의 바이오 기업들이 바꿔가는 지역산업 판도를 짚었다.코로나19 바이오 진단키트 전문기업 솔젠트(공동대표 유재형‧이명희)가 내년 4월 초 코스닥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기존 진단키트 생산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고, 삼성전자에서 지원한
기획
김요셉 기자
2020.09.13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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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대전 유성구 신성동. 치킨·호프집을 운영하는 김인중 씨는 사다리에 올라가 간판 교체에 한창이었다. 평소라면 전문 인력을 불러 간판 작업을 맡기고, 손님 맞이를 위해 밑반찬 준비와 주류 재고를 파악해야 하는 시간이다. 김인중 씨는 "코로나 여파로 매출이 10분의 1로 줄어들어 작업하는 사람 부르기는 힘들다"고 했다.최근 신성동 골목상권이 심상치 않다. 몇 년간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등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던 소상공인들이 코로나 '암초'를 만나 폐업 직전까지 내몰리고 있다. 신성동 골목상권은 정부 기관에
현장
김인한 기자
2020.09.10 0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