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호 전 화학연 원장(2014~2017)은 과학기술을 사랑하는 화학자로서 과학기술계 선배, 리더로서 대덕연구단지에서의 40년 기록을 정리한 책 '과학을 이끄는 나침반_대덕연구단지 에피소드'를 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저자는 2012년 연구단지에서 보낸 30년 경험을 엮어 같은 제목 '과학을 이끄는 나침반' 책을 낸 적이 있다. 이번에는 대덕연구단지 출범 50주년을 맞으며 대덕연구단지의 미래, 변화를 위한 애정어린 목소리를 담고 '대덕연구단지 에피소드'라는 부제를 추가해 새롭게 발표했다.

이 책은 한 개인에 대한 기록이지만 연구자의 삶, 대덕연구단지의 변화상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선배로서 국가연구개발 체계의 문제, 출연연 운영시스템, 개선되어야 할 연구환경, 과학자의 윤리와 신념 등 과학계를 향한 진심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이규호 전 원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응용화학 학사, KAIST에서 응용화학 석사를 마치고 미국 아이오와대학교에서 화학 및 재료공학 박사를 받았다. 화학연에서 30여년간 분리막을 연구하고 현재는 명예연구원으로 있다.

그는 대덕연구단지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대덕클럽 회장,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장을 역임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훈장 도약장, 대통령 표창, 이탈리아 정부 최고공로훈장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