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기업 의뢰한 문제를 수학으로 해결
3가지 문제 선정, 해결 결과는 의뢰 기업에 제공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오는 5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2020 산업수학 문제해결 워크숍'을 개최한다. <사진=국가수리과학연구소 제공>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오는 5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2020 산업수학 문제해결 워크숍'을 개최한다. <사진=국가수리과학연구소 제공>
의료 현장의 문제를 수학으로 해결하는 장이 펼쳐진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소장 정순영)는 오는 5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2020 산업수학 문제해결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업수학 문제해결 워크숍은 기업, 기관 등이 의뢰한 산업 문제를 수리과학 분야 연구자들이 모여 수학적 모델링, 최적화,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장이다. 

앞서 지난 6월 수리연은 부산 소재 대학병원과 기업을 찾아 기술적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산업·의료수학 문제로 구체화했다. 그중 ▲환자 검사 시간 단축을 위한 PET 동적데이터 분석 ▲안과질환 진단을 위한 안저 사진 여부 판독 ▲배터리 노화 상태 예측 시뮬레이션 등 3가지 문제를 선정했다. 

3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리연 연구진을 포함해 산업수학 전문가 그룹, 대학원생 등 70여 명이 참여해 분야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학적 분석과 모델링을 통한 최적화된 해결 방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해결 방안 결과는 의뢰 기업에 제공될 예정이다. 

정순영 수리연 소장은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지역 의료 분야 기술 발전을 위해 내·외부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만큼, 산업 문제가 효율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리연은 현재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이 되는 수학적 해석과 모델링을 이용해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의료수학' 연구를 중점 수행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의료·산업계의 수학적 문제 해결을 위해 부산의료수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