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KIST 본원서 취임식 열려
"연구자들 긍지 갖고 몰입할 수 있도록 노력"

윤석진 신임 KIST 원장이 20일 본원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사진=KIST 제공>
윤석진 신임 KIST 원장이 20일 본원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사진=KIST 제공>
"미래핵심기술은 KIST로부터 나와야한다. 한국판 뉴딜과 국정목표를 과학기술로 견인하는 역할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역할 수행을 위해 우리 연구자들이 긍지를 갖고 맡은바 연구와 업무에 오롯이 몰입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새로운 수장이 된 윤석진 원장이 20일 'KIST 제25대 원장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행사는 코로나19 관계로 주요 보직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윤 원장은 KIST가 나아갈 세 가지 방향으로 ▲국가현안 대응 연구수행체계 구축 ▲새로운 성장동력 제시 ▲산학연 융합협력 허브역할 등을 강조했다.
 
치매 문제의 해법제시와 감염병 등 국가재난 극복, 미세먼지의 궁극적 해결책 마련 등 KIST가 도전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고, 소부장 기술뿐 아니라 세계와 경쟁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미래 핵심기술도 KIST로부터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발표된 한국판 뉴딜과 국정목표를 과학기술로 견인하는 역할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세 가지 방향설정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 같은 역할 수행을 위해 그는 무엇보다 "개인평가에 얽매이지 않고 해야만 하는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평가체계 혁신 의지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3개월 이내에 KIST 구성원들에게, 3년 동안의 실행계획과 기관운영계획을 보고 드리겠다"며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겠다. 계획의 수립뿐만 아니라 실천에서도 항상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임 윤석진 원장은 1983년 연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에 KIST에 입사해 미래융합기술연구본부장, 연구기획조정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14년부터 3년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연구본부장을 지내면서 융합연구 분야에 혁신을 선도하기도 했다. 2017년부터는 KIST 부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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