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발사 30일로 연기

우주비행사2人 탑승했으나 16분54초 앞두고 카운트다운 중지
NASA "기상 조건으로 발사 취소···30일 오후3시22분 발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노력에 감사···토요일 고대하겠다"
28일 오후 4시33분 발사를 앞둔 스페이스X '팰컨9'발사체(로켓). <사진=NASA 제공>28일 오후 4시33분 발사를 앞둔 스페이스X '팰컨9'발사체(로켓). <사진=NASA 제공>

민간 최초 유인우주선 발사가 기상 악화로 이틀 미뤄졌다.

스페이스X와 NASA(미국항공우주국)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오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벌러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가 개발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릴 예정이었으나 기상 문제로 발사를 연기했다. 

스페이스X는 크루 드래건을 실은 팰컨9 발사체(로켓)를 이날 오후 4시 33분(한국시각  28일 오전 5시33분) 발사를 계획했지만, 예정 시간을 16분 54초 남겨두고 카운트다운을 중단했다. 

이날 크루 드래건에는 NASA 우주비행사 로버트 벤켄(Robert Behnken)과 더글라스 헐리(Douglas Hurley)가 탑승까지 완료했다. 연료 주입도 마무리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기상 악화로 발사가 연기됐다. NASA는 "기상 조건 때문에 발사가 취소됐다"면서 "우리의 다음번 발사 시도는 30일 오후 3시22분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짐 브라이든스틴 NASA 국장은 "발사 당일 최우선 순위는 우주 비행사의 안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최상의 기상 조건에서 발사를 시도하겠다는 의미였다.

그는 이날 발사가 취소된 뒤에도 "오늘 취소 결정은 우주비행사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면서 "우리팀들은 인상적인 방식으로 함께 일하면서 내내 좋은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사는 민간 기업이 최초로 우주에 사람을 수송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2011년 이후 9년 만에 미국 영토에서 자국 로켓과 유인우주선을 활용해 우주비행사를 보낸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이런 의미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이날 케네디 우주센터를 찾았지만, 발사 연기 때문에 다시 발길을 돌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NASA와 스페이스X 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이틀 뒤 시도될 발사를 고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NASA와 스페이스X의 노력과 리더십에 감사하다"면서 "토요일을 고대하겠다"고 했다.

스페이스X는 30일(미국시각) 오후 3시22분에 재차 발사를 시도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페이스X 크루 드래건 발사가 연기되자 트윗을 올렸다. <사진=트위터 갈무리>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페이스X 크루 드래건 발사가 연기되자 트윗을 올렸다. <사진=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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