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코로나 샘플 없어도, AI 있으니···3주 만에 진단 키트 뚝딱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가장 활발한 분야는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이다.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약 1개가 나오기 위해서는 후보 물질 1만개를 검토해야 하고 후보 물질을 찾더라도 전임상 시험(동물 실험)과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시험을 거쳐야 하는데 실패 확률이 높다. 기간도 10년이 넘게 걸리고 비용도 평균 1조원에 달한다. AI를 활용하면 한 번에 100만건 이상의 논문 탐색이 가능하다. 화이자와 노바티스, 사노피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은 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들과 협업해 신약 개발을 하고 

[조선일보]일반인 게이머, 코로나 퇴치에 戰士로 등장하다

언뜻 생각하기에 컴퓨터가 단백질 설계를 더 빨리 할 것 같지만 모든 구조를 무작위로 시험하는 바람에 효율이 생각보다 낮다. 반면 사람은 사전 지식을 바탕으로 가능성이 큰 구조부터 시험하고, 창의력을 바탕으로 아무도 예상치 못한 뜻밖의 구조도 만들기 때문에 전문 연구진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폴드잇은 2008년 에이즈 치료용 단백질 구조를 풀기 위해 처음 개발됐는데, 2011년에는 10년간 과학자들이 풀지 못하던 에이즈 관련 단백질 구조를 일반인 게이머 6만여 명이 게임을 통해 단 10일 만에 해결했다.

[매일경제]코로나 위기속 숨겨진 기회

'코로나 뉴노멀'로 생겨난 변화에 스핀을 걸어 '코리아 뉴노멀'로 만들어보자. 이를 위해 코로나사태를 바라보는 관점부터 바꿔보자. 그동안 습관적으로 해오던 일을 멈추고(Stop), 생각해보고(Think), 새로운 가능성과 선택지를 찾아내 선택(Choose)해보자. 조직 구성원들이 함께 골똘히 궁리하면 새로운 관점과 의외의 시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변화 속에 숨겨진 기회를 발견해낸다면 코로나19 사태에서 건진 의외의 수확일 수 있다. 

[중앙일보]코로나 의병들에게 갈채를

코로나 사태도 언젠가 종식될 것이다. 하지만 시련을 겪고도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국민들의 노력과 희생은 수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의료가 대표적이다. 정부가 방역 모범국으로 인정 받은 걸 생색 낼 주인도, 그 때도 아니다. 규제의 벽을 허물지 못해 바이오 강국으로 뻗어나가지 못한 부분을 과감히 뜯어고쳐 이참에 물꼬를 터줘야 한다. 전 세계의 부러움을 산 민간의 선진 의료 인프라와 우수한 의료 인력은 이미 입증된 터다. 무엇을 망설인다는 말인가. 관념과 이상에 치우친 권력의 이념은 한순간에 국민의 목숨과 재산을 위험 지경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음을 경험하지 않았는가. 인식을 과감히 바꿔야 할 때다. 그게 코로나 사태의 교훈이다. 

[매일경제]바이러스와 함께 살기

이미 지역사회로 번진 코로나바이러스를 지구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이번에 사라지더라도 변조된 모습으로 다음 겨울에 다시 나타날 테니 말이다. 이제 우리 목표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전멸'이 아닌 코호트 면역성, 치료제, 그리고 백신을 통해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것'이어야 하는 이유다.

[동아일보]정부가 다 해야 한다는 착각

아무리 유능한 정부라도 민간의 창의와 역량을 따라갈 수 없다. 중앙정부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지자체가 보완하고, 지자체도 못하는 일은 국민들이 앞장서는 것이 바람직한 사회일 수도 있다. 설사 아주 유능한 정부가 있다 하더라도, 정부와 공무원이 모든 것을 알아서 하고 국민들은 따르기만 하는, 그런 사회를 정말 원하는가. 어쩌면 그것은 영화 '신문기자'에 나오는 대사처럼 ‘형태만 남아 있는 민주주의’일지도 모른다. 

[한국경제]인공지능과 잘 통(通)하는 법

인공지능은 곧 일상생활로 들어오게 된다. 비논리적이고 비합리적인 생각과 소통을 고집한다면 인공지능조차 말을 들어주지도, 명령에 따라주지도 않는 척박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은 인간과 달리 변통이나 임기응변이 통하지 않는 합리성을 중시하는 고지식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공자가 제자 자장에게 한 말은 큰 교훈을 남긴다. "말이 성실하여 신의가 있고, 행동이 후덕하여 공경스러우면 오랑캐의 나라에서도 살아갈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비록 고향이라 할지라도 살아갈 수 없다."

[중앙일보]갑자기 다가온 미래···코로나 사태 전과 후로 구분될 대학 세상

급변하는 세상 속에는 새로운 강자도 급부상하는 법이다. 원격회의 시스템과 클라우드업체가 그들이다. 클라우드야 빅데이터 시대로 접어들면서 진작에 뜬 분야이지만, 온라인 화상회의시스템은 그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기껏 시스템을 설치하고도 사람들은 면대면으로 만나 회의하고, 강의하길 원했다. 기술은 있어도 사회적 수용성이 이를 받쳐주지 못했던 셈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상황을 순식간에 바꿔버렸다. 

[한국경제]천문대의 한적한 봄

달은 하루에 50분씩 늦게 뜨고, 행성도 위치가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그믐달에 가까운 18일부터 22일 새벽까지 이들이 다양하게 변하는 재미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18일에는 달과 화성, 목성이 가까이 붙어 있고, 19일 새벽에는 달이 토성 가까이 놓인다. 관측에 익숙해 아예 밤을 새우는 건 쉽지만, 해뜨기 전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아주 어렵다. 그렇다고 밤을 새우면 다음날 근무에 지장이 있는데, 1.8m 망원경 관측 기간에는 이런 제약이 없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이 봄에 연구를 위한 관측도 좋지만 행성과 달의 다양한 움직임을 즐길 기회를 기대해 본다.

[중앙일보]광우병에서 한발도 더 나아가지 못했다

과학을 정치 뒤에 놓는 어용 전문가들이 창궐하니 오로지 정부 책임인 방역 실패로 인해 의료 과부하가 걸려 의료진 고생시키고 안타까운 희생자가 발생한 데 대해 사과하기는커녕 의료진의 헌신과 민간기업의 발 빠른 대처, 차분한 시민의식을 정권 치적으로 홍보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다.

[매일경제]KIST원장 임기만료 퇴임이 화제?···과학계 낙하산 만연한 탓

23·24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을 연임했던 이병권 전 원장이 지난 12일 임기 6년을 마치고 퇴임했다. 2014년 과학기술 분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로 들어간 이후 출연연 기관장이 연임한 것은 이 전 원장이 처음이었다. 이 전 원장이 연임까지 하면서 6년 임기를 마친 게 화제가 된 것은 이 때문이다. 사실 과학기술 분야 25개 출연연을 비롯해 한국 과학기술계 기관장은 임기가 선진국의 절반 수준인 3년으로 짧기도 하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마치는 경우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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