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발사···이달 6일 목표 정지궤도 안착 성공
"환경·해양탑재체 상태점검 마친 뒤 4월부터 정밀 보정"

천리안위성 2B호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천리안위성 2B호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정지궤도복합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가 지난 6일 오후 7시 30분경 목표 정지궤도 안착에 무사히 성공했다고 밝혔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지난달 19일 오전 7시 18분(한국 시각) 남미 기아나(Guiana) 우주센터에서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 발사체인 '아리안-5ECA'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 31분 후, 위성은 고도 약 1630km 지점에서 발사체로부터 정상 분리됐고, 이어 약 6분 뒤인 오전 7시 55분 호주 야사라가(Yatharagga)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도 성공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총 5회의 궤도변경 과정을 거쳐 최초 타원형 전이궤도에서 고도 3만5680km, 동경 118.78도의 원형 정지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이어 이달 6일까지 동경 128.25도의 목표 정지궤도로 이동해 안착에 성공했다. 동경 128.25도 정지궤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적도 상공의 정지궤도이다. 

천리안위성 2B호는 환경·해양 관측 업무를 실시한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주간 상시 관측할 수 있는 초분광 환경 탑재체와 천리안위성 1호보다 향상된 해양관측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해양 탑재체가 장착되어 있다. 주 업무는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환경, 적조·녹조와 같은 해양 오염물질 관측이다. 

향후 과기부·항우연은 국립환경과학원과 공동으로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등 최신기술을 적용하여 위성 관측 자료를 지상 미세먼지 농도로 변환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권현준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천리안위성 2B호가 목표 정지궤도 안착에 성공하면서 발사에 최종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목표 정지궤도에 안착한 천리안위성 2B호는 3월 중 위성 본체 및 환경·해양 탑재체의 상태 점검을 마치고, 4월부터 서비스 개시 전까지 환경·해양 탑재체 산출물 품질을 최적화하기 위한 정밀 보정 과정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 과정이 정상적으로 수행되면,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정보는 2021년부터, 해양 정보는 2020년 10월부터 대국민 서비스가 가동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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