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설·수필 부분서 작품 약 1000여 편 접수돼
교사·기자·의사·세무사·아파트 관리원 등 참가자 다양

투데이신문이 5일 국내외 직장인을 대상으로 개최한 '2020 제5회 직장인신춘문예' 당선작을 발표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투데이신문이 5일 국내외 직장인을 대상으로 개최한 '2020 제5회 직장인신춘문예' 당선작을 발표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투데이신문(대표 박애경)이 5일 국내외 직장인(비정규직 포함)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 제5회 직장인신춘문예' 당선작을 발표했다.

본 행사는 투데이신문사, 한국문화콘텐츠21, 한국사보협회의 공동주최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접수, 지난달 28일 심사를 완료했다.

신인작가와 예비 문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신춘문예에는 시 부문 총 616편(137명), 소설 부문 총 125편(118명), 수필 부문 총 165편(76명) 등이 접수됐다. 참가자는 교사·기자·의사·한의사·세무사·경찰관·일용 노동자 등 다양했다.

당선자와 당선작은 ▲시 부문, 구봄의 '자물리다' 외 2편 ▲소설 부문, 김남희 '에이나' ▲수필부문, 남영화 '각하의 웃음'외 1편이다.

시 부문 당선작 '자물리다'는 계약직 사무원으로서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매일 야근하며 연장계약을 기대하는 불안정한 조건을 '핏빛 노을과 서로 자물리는 나'로 묘사하는 '시의 말맛'이 볼만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소설 부문 당선작 '에이나'는 자유의지를 가진 인공로봇 에이나와 그 구매자 부부의 이야기다. 종반 부에 설명 없이 보여준다는 소설적 어법을 반전효과로 드러내, 그 수준을 인정받았다.

수필 부문 당선작 '각하의 웃음'은 요양보호사의 삶을 구체적으로 녹여냈다. 도식과 작위를 한껏 줄이면서 삶의 성찰하는 태도를 견지해 신뢰를 느끼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선작 상금은 단편소설 200만 원, 시·수필 각각 100만 원이다. 당선작은 투데이신문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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