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풍요의 계절입니다. 농부가 곡식을 수확하듯 과학자들도 연구업적을 정리하는 시기입니다. 어김없이 올해도 10월 초부터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됐습니다. 올해도 우리나라는 빈손으로 가차없는 메스컴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김동규 서울대 의대교수는 중앙일보 칼럼을 통해 연구자들에게 노벨상 수상 실적에 대한 질타보다는 묵묵히 응원하며 기다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물론 턱없이 부족한 연구비, 부실한 연구정책과 단기 성과에 매달리는 연구자의 자세 등은 개선해야하는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의학자를 포함한 우리나라 과학자들은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고,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당장 시급한 응용과학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노벨상이 요구하는 독창적인 연구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장기간의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한강의 기적'도 이뤄낸 우리나라 국민입니다. 질책보다는 제도 정비나 연구비 지원 등 적극적인 성원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와 관련해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의 중앙일보 오피니언 기사도 눈에 띕니다. 한국 초고속 경제성장의 주된 원동력인 '과학기술'의 전략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는 빠른 추격자로서 최단 기간에 과학기술의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압축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시장 경쟁력과 혁신 역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선진국 대비 R&D 성과 확산이 R&D 투자 예산 증가가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이는 R&D 투자 효율성이 낮기 때문인데 과학기술 혁신을 위해 정기적인 정책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를 위한 세계과학기술포럼을 대전포럼으로 만들어 과학기술 혁신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과학기술 정책 개혁이 경제성장 못지 않은 시급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구온난화'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남극의 빙하가 녹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국경제 과학면에서는 이에 관련한 연구결과를 보도했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10월 말 남극의 빙하가 점점 더 두꺼워지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입니다. 이는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을 활용해 남극과 북극의 깊은 지역을 관찰한 것입니다. 인공위성이 촬영한 영상과 센서로 감지한 자료를 내려받아 극지 신비를 푸는 연구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인공위성'을 통해 기후 변화 연구 뿐만 아니라 인간이 갈 수 없는 지역에 대한 정보를 측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외에도 황철성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반도체 인재양성 관련 인터뷰, 세계 최대 입자가속기 건설, 단양서 찾은 3만5000년 前 구석기人 얼굴, 기업의 흥망성쇠를 야구팀 변천사와 비교 분석 등의 기사도 주목할만 합니다.

대덕넷이 선정한 오늘의 기사를 소개합니다.

1. [중앙일보] 노벨과학상, 묵묵히 응원하며 기다려 주었으면

세월이 세상을 바꾼다. 당연한 자연의 이치다. 의료계나 의료 환경도 전 세계적으로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 세균의 발견과 예방법, 항생제의 발명으로 인류는 감염병의 공포에서 해방되었다.

2. [중앙일보] 세계과학기술포럼을 대전포럼으로 만들자

어제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리엄 니슨을 맥아더 장군으로, 배우 이정재·이범수가 호흡을 맞추고 이재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전쟁 블록버스터다.

3. [한국경제] 남극 펭귄부터 북극 빙하까지…인공위성으로 극지 신비 밝힌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10월 말 남극의 빙하가 점점 더 두꺼워지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내놨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는 속도보다 내리는 눈의 양이 훨씬 많다는 내용이다.

4. [한국경제] 황철성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의 '반도체 위기론'

질문을 던질 겨를도 없었다. 인사를 나누며 “한국 반도체산업 위기론과 해법에 대해 취재하러 왔다”고 하자 폭포수처럼 말을 쏟아냈다. 그의 얘기를 듣고 적느라 명함을 건넬 틈도 없었다.

5. [매일경제] 기초과학 올인, 중국 과학굴기…세계최대 입자가속기 건설

중국의 '과학굴기'가 서방 국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입자물리학까지 뻗치고 있다. 중국 정부가 2013년 힉스 입자를 발견한 유럽의 입자가속기를 뛰어넘는 시설을 짓겠다고 밝힌 것이다.

6. [조선일보] 식품→재벌→ICT… 기업 흥망성쇠, 야구장에 있다

대부업으로 출발한 일본계 금융그룹 J트러스트가 내년부터 프로야구팀인 히어로즈(현재 넥센 히어로즈)의 제1 후원기업으로 계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야구팬들 사이에 논란이 분분하다.

7. [한국경제] 'ICBM'으로 경제의 판을 바꿔라

한국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2011년 이후 5년 만에 물거품이 된 무역 1조달러, 9년째 2만달러의 덫에 걸려 있는 1인당 국민소득, 한때 9%를 웃돌다 2%대까지 하락한 잠재성장률까지 온통 잿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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