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화·아이디어 보호 등…'서울오토살롱'에 상담센터 운영도

자동차 튜닝이 합법화되면서 튜닝산업이 자동차 업계의 또 다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 획일적인 차를 거부하고 자기만의 자동차를 갖고 싶어하는 소비 트렌드도 확산되는 추세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튜닝의 일종인 캠핑카 관련 특허 출원만 보더라도 최근 5년간 120% 증가했다. 또한 자동차 분야의 특허출원인 수가 30%이상 급증했는데, 이는 튜닝 열풍으로 자동차 부품분야에 신규로 진입하는 사업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튜닝 관련 기술개발과 사업화 열기가 점차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관련 분야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특허청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특허청은 10일부터 13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4 서울오토살롱'에 특허상담센터를 운영한다. 특허 상담센터는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특허권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침해 소송을 예방하는 방법을 컨설팅한다.

또한 올해 12월에 있을 튜닝카 경진대회에 아이디어 부문을 신설해 특허청장상을 수여하고, 이를 통해 지재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계획이다. 향후 튜닝산업협회, 발명진흥회 등 관계기관과도 협력해 기업현장 방문 컨설팅 등 각 기업의 기술보호와 사업화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김우순 특허청 과장은 "최근 규제 완화 후 외국계 튜닝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완성차 업계에 비해 기업규모나 인력 등에서 열악한 국내 튜닝업계 보호를 위해 특허청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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