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도 과학기술대가 있습니다. 2010년 설립된 평양과기대는 지난 5월 21일 47명의 첫 졸업생이 나왔는데요. 이 평양과기대의 총장은 바로 남한 출신 재미 사업가입니다.

평양과기대의 김진경 총장은 미국시민권자이자 '평양명예시민증', '서울명예시민증', '중국공민증'도 가지고 있어 비자 없이도 북한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인물이라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그는 미국의 스파이, 이중첩자, 북한 정권 대변자 등 많은 의심을 받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그는 정치적 이념을 떠나 민족의 장래를 걱정하는 사랑주의자(loveist)라고 스스로 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1993년 연변과학기술대학교도 설립했으며 과학기술 교육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과기대라고 하면 핵무기나 미사일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엄격한 통제를 받으며 과기대를 '5성급 감옥'이라고 말하는 교수진은 100% 서양인이며 박애 정신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전쟁 무기에 대한 교육을 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김 총장은 말합니다. 또 부족하지 않은 지원을 받으며 세계의 문물을 배우는 학생들은 교육을 통해 의식의 변화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인 총장, 그리고 한국의 지원으로 설립된 것을 알고 있는 학생들은 한국에 대한 고마움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김 총장의 설명입니다. 북한의 교육성과 사단법인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 사이의 건립 계약을 통해 평양과기대의 설립이 이뤄졌고 통일협력기금과 기독교계의 모금을 합쳐 450억원이 투자됐습니다. 또 연 70억원에 이르는 운영 재원은 정부와 민간의 지원으로 이뤄졌다고 합니다. 김 총장은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과학과 교육으로 남북한이 교류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국경을 뛰어넘어 남북까지 하나로 만들 수 있는 물꼬를 과학이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연구동반자로서의 북한, 함께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며 세계를 놀라게할 성과를 만들어 내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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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일보] "평양科技大는 '5星級 감옥'이라고 농담해…여학생은 아예 안 뽑아"
김진경(79) 평양과학기술대 총장을 만난 곳은 중국 옌지(延吉)의 연변과학기술대에서였다. 그는 이 두 대학의 설립자이며 총장이다. 조선족 동포들이 모여 사는 옌지에 '연변과기대'(1993년)를 세운 뒤, 이를 발판으로 북한에 들어가 '평양과기대'(2010년)를 설립한 인물이다.그는 미국 시민권자이지만, '평양명예시민증' '서울명예시민증' '중국공민증'도 갖고 있다. '평양명예시민증'은 김정일이 사망하기 석 달 전에 직접 수여한 것이었다. 이는 그가 비자 없이도 북한을 자유 왕래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외부인이라는 뜻이다.

2. [한국경제] 'IoT 시대' 표준확보 전쟁…LG전자, 현대차·GM·구글 손잡다
사물인터넷(IoT)과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등 떠오르는 시장의 '표준'을 잡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합종연횡이 잇따르고 있다. 평소 특허를 지키기 위해 소송도 불사하던 기업들이 글로벌 기술표준 확보를 위한 연합체의 일원으로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앞세운 미국 구글이 애플의 iOS를 넘어 스마트폰 OS의 글로벌 표준을 선점하며 큰 성공을 거둔 것을 본 글로벌 기업들이 미래시장의 표준을 확보하기 위해 앞다퉈 손을 잡고 있는 것이다.

3. [한국경제] IT 무장한 스포츠산업 불황에도 성장…'제2의 골프존' 키워야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E조 프랑스와 온두라스 경기가 열린 지난 16일(한국시간). 후반 2분 프랑스의 카림 벤제마(27·레알 마드리드)의 슛이 아슬아슬하게 골라인을 넘었다. 맨눈으로는 골 여부를 판별하기 어려운 상황. 심판은 손목시계를 들여다보더니 바로 골 판정을 내렸다.

4. [조선일보] 新기술만 집중하던 구글, 디자인에 눈뜨다
구글이 25~26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전 세계 개발자·언론을 대상으로 개최한 '구글I/O' 행사에 등장한 구글 임원들은 대부분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셔츠가 긴소매냐 반소매냐, 청바지 색이 짙으냐 옅으냐 정도만 달랐다. 단체로 유니폼이라도 맞춘 듯했다.

5. [동아일보] "글로벌 IT기업들이 먼저 합작 요청해요"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3800만 명으로 급성장하면서 고가의 스마트폰을 보호하기 위한 스마트폰 케이스 산업도 덩달아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케이스 시장은 짝퉁이 범람해 반짝 인기를 끌고 사라지는 제품이 대다수. 이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로 연간 9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기업이 있다. 충격 방지 케이스 ‘아이페이스’(사진)로 설립 4년 만에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에이스그룹이다.

6 [동아일보] "토종 '스윙'으로 MS-구글 텃밭서 홈런 날릴것"
"인터넷 역사는 웹브라우저 경쟁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익스플로러)와 구글(크롬)이 장악한 국내 브라우저 시장을 토종 기술로 깨보고 싶습니다."
27일 서울 서초동 이스트소프트 본사 사옥에서 만난 박수정 줌인터넷 대표(43)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브라우저 '스윙'이 지난해 말 나온 이후 200일 만에 2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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