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 '네이처커뮤니케이션즈' 게재
국내외 공동 연구진이 빛 에너지를 이용해 질산이온을 아질산이온으로 환원시키는데 보다 효과적인 바이오닉 입자를 개발해 그 결과를 세계적 과학전문지인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네이처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박재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 선임연구원, 니콜라스 코토브(Nicholas A. Kotov), 샤론 글로처(Sharon C. Glotzer) 미국 미시간대학교 연구팀, 페이준 장(Peijun Zhang) 피츠버그대학교 연구팀이 함께 참여했다.
공동 연구팀은 반도체 무기 나노입자인 카드뮴 텔러라이드(Cadmium telluride)와 생체 세포 단백질인 사이토크롬시(Cytochrome c)를 혼합한 바이오닉 입자가 질산이온의 환원 효과를 증진시킨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입자는 빛의 특정 파장을 흡수해 기존보다 4배 이상의 질산이온 환원 효과를 갖는다.연구팀은 이를 통해 생태계의 질소순환 과정에서 질산이온의 형성을 제어함으로써 자연 생태계 정화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질산이온은 생물의 영양분으로 활용되지만 생태계에서 과다하게 증가할 경우 부영양화로 인한 녹조 현상을 발생시키는 등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바이오닉 입자가 포함한 카드뮴 텔러라이드는 태양에너지를 흡수해 빛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시킬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태양 전지의 소재로 활용된다. 사이토크롬시는 동식물 세포 내에서 산화-환원 반응에 관여하는 효소로 전자(e-)의 이동을 활성화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박재일 선임연구원은 "질산이온 환원 효과와 전자(e-)의 이동의 특성을 이용해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방사선 검출 장비의 성능을 개선하는 연구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 5월 20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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