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친구가 있나요?"
"그러는 당신은 여자 친구 있어요?"
"월드컵이 다가 오는데 축구는 좋아해요?
"아뇨 여러 사람이 하는 단체 운동은 저랑 잘 안 맞는 것 같아요."

평범한 대화처럼 보이지만 사람의 질문에 답하는 건 다름 아닌 인공지능을 가진 컴퓨터입니다. 지난 7일 영국 런던 왕립협회에서 열린 '튜링 테스트'를 통과한 '유진'이라는 컴퓨터와 인간의 대화 내용인데요. 이 대화에서 심사위원의 33%는 '유진'을 사람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튜링 테스트'는 참가자가 사람인지 컴퓨터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심사위원들을 속일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대회입니다. 컴퓨터의 이론적 원형을 구상했던 영국의 천재 과학자 '앨런 튜링'이 1950년 제안한 이 대회는 '기계가 생각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과학자들이 만든 '유진 구스트먼'이 64년 만에 드디어 인간을 속인 첫 컴퓨터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컴퓨터가 이 대회를 통과하지 못했던 이유는 질문에 대한 맥락이 아닌 키워드(key word) 중심으로 이해를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번 대회 결과는 이제 컴퓨터가 문장 구조나 문맥을 파악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진'은 기계가 진짜로 '생각'하고 사고 했다기 보다는 경우의 수를 줄이고 인간을 흉내낸 것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정도의 인공지능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죠. 하지만 인간을 속였다는 것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큰 의미로 남을 것 같습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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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일보] "월드컵 좋아한" 묻자…"단체 운동은 성격에 안맞아요" 맞받아쳐
인공지능의 수준이 인간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인간처럼 생각하는 인공지능' 판별 기준인 '튜링 테스트'를 통과한 첫 사례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튜링 테스트가 등장한 지 64년 만의 일이다.

2. [매일경제] '우사인 볼트' 보다 더 빠른 로봇
'날쌘 도둑'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공룡 '벨로시랩터(Velociraptor)'. 영화 쥬라기공원에서 문을 열 줄 아는 똑똑한 공룡으로 등장해 우리에게 익숙한 벨로시랩터는 시속 50~60㎞로 빨리 달리며 사냥을 즐겼다. 이들이 사냥감을 빨리 쫓을 수 있었던 것은 몸길이와 비슷한 기다란 꼬리 덕분이다. 달리다가 순식간에 방향을 틀거나 장애물을 만나도 꼬리로 균형을 잡아 쉽게 넘어지지 않는다.

3. [한국경제] 글로벌 IT기업 '위치기반' 서비스서 금맥 캔다
"소셜(social) 로컬(local) 모바일(mobile). 이들 세 단어를 결합한 '솔로모(SoLoMo)'가 글로벌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 벤처투자가인 존 도어의 말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로컬(지역) 비즈니스, 모바일 기술을 결합한 '위치 기반 서비스'가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의 핵심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4. [조선일보] 머리부터 발끝까지, 입어야 산다
"몸에 걸치고 피부에 붙이는 방식 넘어 신체 이식하거나 복용하는 형태로 진화"
안경·시계·밴드 등 웨어러블(wearable·착용형) 스마트 기기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기능으로 헬스케어(건강 관리)가 떠올랐다. 심박측정·운동량 관리 등 신체 현상을 24시간 관찰하고 통계화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의사들이 장기간 수집한 데이터를 근거로 환자를 진단할 수 있게 됐다. 착용 부위도 손목 위주에서 '머리에서 발끝까지'로 넓혀가고 있다.

5. [한국경제] 보은인사에 '官피아'…"4년 임기중 일하는 시간은 2년 불과"
"4년 동안 공무원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시간은 2년도 안 됩니다. 초반 1년은 점령군인 정무라인 눈치 보느라, 마지막 1년은 선거를 앞두고 공무원들이 스스로 몸조심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한 지방자치단체 고위 관계자)

6. [조선일보] 나무로 만든 피노키오가 로봇이라고요?
여러분은 만화나 영화 속에 등장하는 멋진 변신 로봇을 참 좋아하지요? 사실 '로봇(robot)'이란 말의 정의는 '스스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계'랍니다. 그래서 우리가 상상하는 멋진 모습이 아니더라도, 공장에서 사람 대신 물건을 조립하고, 철판 용접을 하는 기계도 모두 '로봇'이라고 하지요. 이런 로봇을 산업용 로봇이라고 하고요. 로봇 종류는 매우 다양해요.

7. [동아일보] LG-기술표준원-기술시험원 합심 에콰도르 年1187억 수출길 열려
민관 협력으로 에콰도르의 수출 규제가 해결돼 국내 기업들이 세탁기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길이 다시 열렸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에콰도르 정부는 지난해 7월 예고 없이 수입 세탁기 에너지효율 규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LG전자 등 한국 기업이 독차지하고 있는 자국 세탁기 시장을 보호하고 에콰도르 현지 생산을 늘리기 위한 조치로, 일정 수준의 에너지효율을 만족하지 못하는 제품은 에콰도르 통관 및 판매 자체를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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