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창업동아리 뭉쳐 첫 창업 포럼 'SUIT' 개최…창업 아이템 경진대회, 변리사 특강 등

27일 열린 SUIT 창업 포럼에서 최진환 학생이 창업 아이템 경진대회에 참가해 자신의 아이템 '버킷드리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7일 열린 SUIT 창업 포럼에서 최진환 학생이 창업 아이템 경진대회에 참가해 자신의 아이템 '버킷드리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년전 제 버킷리스트에는 스카이다이빙을 적어놓았고 작년 호주에 직접가서 실천했습니다. 그 때 느꼈죠. 이 짜릿한 감정을 공유할 수는 없을까? 그래서 생각하게 된 것이 버킷리스트를 공유하고 실천하는 '소셜 드리밍 더 버킷'입니다."

27일 대학생 창업 포럼 SUIT에 참가한 최진환 학생이 창업 아이템을 내놓으며 밝힌 창업 동기다. 

구인구직의 미스매치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대학생 취업률은 50%를 간신히 넘겼다. 이런 취업 환경에 휩쓸리기보다 자신만의 아이템으로 변화의 트렌드를 이끌어가겠다고 꿈꾸는 이들이 모였다.

전국대학생창업동아리 대전지부와 전국발명동아리가 뭉쳐 27일 연합 창업포럼 'SUIT(StartUp Inventor's Trend)'를 개최했다. 'SUIT'는 대전 창업 동아리간 창업·발명 교육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창헌 전국발명동아리 회장이 창업포럼 'SUIT'창단의 의의를 밝히고 있다.
김창헌 전국발명동아리 회장이 창업포럼 'SUIT'창단의 의의를 밝히고 있다.
이 행사를 주최한 김창헌 전국발명동아리 회장은 'SUIT'창단 의의를 전하고 "휘발성 앱 '스냅챗'과 같이 이제는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과 문화를 팔수 있어야 한다"며 트렌드를 항상 주시하고 창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독려했다.

이날 창업에 관심있는 지역 대학생 100여 명이 모였고, 창업 아이템 경진대회와 변리사 특강 등의 세션이 진행됐다.

경진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발표한 아이템은'소셜 드리밍 더 버킷'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차량용 안전벨트 '키두', 필요한 할인정보를 모아준 '팰리커머스' 등 5개였다. 베타 서비스를 통해 90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는 '팰리커머스'의 대표 최정훈 학생은 "많은 할인정보가 있지만 무분별하게 불필요한 정보까지 받는 상황"이라며 "시간낭비를 없애고 맞춤형 할인 정보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혀 할인정보를 많이 이용하는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발표가 끝난 후 아이템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고, '소셜 드리밍 더 버킷'이 청중들로부터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아 15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최진환 학생은 "희망사항으로 끝날 수 있는 일을 모여서 실행함으로써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것이 통했던 것 같다"며 "'꿈꾸는 인생이 사탕보다 달콤하다'는 것을 잊지 않고 앞으로 포기하지 않고 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엄정한 BLT 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 특강이 이어졌다. 엄 변리사는 학생들에게 '창업과 발명의 사례들'이라는 주제로 기술창업 성공사례를 설명하며 "기술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선 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전공지식과 황당하더라도 자유롭게 생각을 펼칠 수 있는 유연함이 필수"라고 전하며 막연한 창업이 아닌 준비된 창업을 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특허에 관련해서는 불완전했던 퀄컴의 CDMA 기술을 예로 들며 "ETRI가 부족한 기술들을 채워줘서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 퀄컴"이라며 "특허를 낼때 부작용, 문제점들을 미리 고민하지 말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본 행사 후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장도 이어졌다.

여수아 KAIST 창업동아리 추진단장은 "대전의 모든 대학생들과 어울려 건전한 창업문화를 형성하는데 힘쓰고 싶다"며 "SUIT 창업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창업 아이템을 설명을 유심히 듣고 있는 학생들
창업 아이템을 설명을 유심히 듣고 있는 학생들

본 행사가 끝나고 창업동아리 간 네트워크 행사를 갖는 자리가 마련됐다.
본 행사가 끝나고 창업동아리 간 네트워크 행사를 갖는 자리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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