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남원역 향기원 12만㎡ 꽃양귀비 단지 조성
광한루에는 다양한 문화공연

옛 남원역 향기원 12만㎡에 붉은 꽃양귀비가 만발해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사진=남원시청 제공>
옛 남원역 향기원 12만㎡에 붉은 꽃양귀비가 만발해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사진=남원시청 제공>

몽룡과 춘향의 도시 남원이 붉게 물들었다. 도심 속 꽃밭, 구 남원역 향기원에 5월의 꽃들이 만발해 봄의 정취가 물씬 풍겨난다.

남원시는 지난해 가을부터 옛 남원역사 부지 12만㎡에 붉은 꽃양귀비를 비롯해 황금빛 금계국, 페추니아, 메리골드 등 8종 1000만본을 심고 꽃단지를 조성해왔다.

올 봄 울긋불긋한 꽃들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며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옛 역사 부지 10만㎡에는 꽃양귀비와 금계국이 플랫폼과 철길을 따라 어우러지는데 옛 정취와 함께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며 꽃단지의 백미로 평가받고 있다. 주변 울타리에는 사랑의 도시 남원을 알려주는 덩굴장미가 만발해 있고, 느티나무와 이팝나무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 그늘에서 5월의 따가운 햇살도 피할 수 있다.

향기원의 봄 꽃 감상은 6월까지. 5월이 지나면 체리세이지, 해바라기, 봉숭아 등 20여 종의 여름 꽃들이 파종돼 색다른 모습으로 단장할 예정이다. 가을이 오면 가을 꽃 코스모스가 향기원을 가득 채운다.

남원의 대표 명소 광한루는 문화 공연으로 풍성하다.

17일 시작한 '광한루 연가 춘향'은 10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 공연되며, '신관사또 부임행차' 공연도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 관람객들에게 익살과 해학을 안겨준다.

아름다운 우리의 소리와 춤을 감상할 수 있는 '완월정 풍류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광한루원 완월정에서 펼쳐진다.

광한루원 전통 혼례 체험도 매주 토요일 11시 광한루원 월매집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